현대 건축의 거장 안도 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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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몇 안되는 (?거의 유일한) 현대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빛, 물 등 자연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건물 안으로 끌어들이고 그의 시그니쳐 처럼 여겨지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대가? 정도로 요약 되려나. 그의 이력도 굉장히 특이한데 전문적으로 건축에 대한 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고 독학으로 공부해서 오히려 상식과 이론의 제약을 뛰어넘는 건축을 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선 어설픈 관심이 있는 것뿐이라 깊이 있는 글을 쓰는 건 무리일 것 같고 영화에 나온 그가 설계한 건축물 몇 가지를 소개하는 정도로 포스팅 해얄 것 같다.

오사카 우츠보 공원 근처에 건축했던 집의 내부 모습
공원과 집안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원을 집안으로 끌어들인(?) 건축물. 건축주에 따르면 안도 타다오는 공원 근처의 터를 본 순간 모든 구상이 떠올랐다며 당장 땅을 사라고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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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인 오사카 소재 빛의 교회, 내가 안도 타다오라는 건축가에 대해 알게 된 건축물 이기도 하다.
건축주 (목사님?)의 요구사항은 단 하나, 성경에 나오는 '너희들 두 세 명이 모인 자리엔 내가 함께 있다(?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이런 뜻이었음;)' 라는 구절을 표현하는 교회를 지어 달라는 거였다고 한다. 이 어려운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요구사항을 벽에 뚫린 '십자가를 통해 교회 안으로 들어오는 빛' 으로 완벽하게 만족시킨 천재성이 놀랍다.
저 십자가 부분은 현재 유리로 만들어져 있는데 안도 타다오는 언젠간 유리를 제거해버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단다. 현재는 건축주의 절대 반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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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나오시마의 지중 미술관
이 미술관 때문에 나오시마 섬에 가보고 싶어졌다. 물론 이 미술관 때문에 섬이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바다 풍경을 가리지 않기 위해 지하에 만들어진 미술관이다
타다오는 이 건물에 대해 '건축은 밖에서 형태가 보이지 않는 게 좋다, 외형보다 내부에서의 체험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느 건축물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영화에서 집안에 심어진 나무가 자라면 집을 거의 가려줄 거라며 건물을 짓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나무가 성장한 이후 자연과 하나될 건축의 모습에 대해서도 고려하는 그의 철학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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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출신인 타다오는 오사카를 벚꽃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 만엔의 기부금 모금을 했는데 놀랍게도 5만여명이 참여하여 3천그루 이상의 벚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미술관, 교회, 절, 공공시설, 공연장 등 유명한 건물들을 건축했는데, 서울에도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중 한 두 군데는 가본적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 건축물도 보고 싶고 유럽 여행 중 들렀던 그가 건축한 미술관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내가 팔로우 하는 이웃분 중 몇분이 건축 전공이거나 관련된 일을 하시는것으로 알고있다. 이분들이 건축에 대해 멋진 글을 올려주시길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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