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도로

몇주전 부산에 모임이 있어 방문하는 길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이기대 해안 산책도로를 트레킹했습니다. (약 2시간 코스)

이기대 해안산책도로는 3년쯤 전에 아버지와 함께 해파랑길 도보여행을 시작하면서 처음 걸었던 길입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도로는 해파랑길 1코스, 부산갈맷길 2코스 2구간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여러 코스에 모두 포함될 정도로 경치도 좋고 시설도 잘 되어 있기도 합니다.

바로 옆에 부산에서 유명한 광안대교를 지나갑니다.

해안가를 가깝게 끼고 도는 산책로라 중간중간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중간쯤 가다보면, 아주 오래전에 설치된 군사용 해안경계 철책도 있는데, 2005년 해안산책도록 조성사업을 하면서 모두 철거하고 이렇게 일부 구간만 역사교육용으로 조금 남겨놓았다고 하네요.

중간에 돌덩이를 쌓아놓은 듯 보이는 것이 농(籠)바위라고 합니다.
"농(籠)"은 장농할때 농이구요. 보통 다른 지역에서 농바위라고 하면 농만큼 큰 바위를 뜻하는데, 부산의 농바위는 조금 다른 유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농이란 장농보다는 버들채나 싸리따위로 함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의미하는데, 제주의 성산포 해녀들이 남천동 해안가에 자리를 잡고 물질을 하면서 서로 위치를 이야기할때 기준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보면 등대와 비슷한 개념이겠죠.

농바위 저 뒤에 있는 섬이 오륙도이고, 그 옆에 뭔가 조그맣게 튀어 나와 있는 것이 오륙도 스카이워크입니다.

오륙도 옆에 있는 이기대 해안산책도로는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인데,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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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스토리 공모]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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