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6.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Turkey

in #tripsteem7 years ago (edited)

image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이스탄불만큼 역사적으로 영화와 격동을 겪은 도시도 드물 것 같다.
그런 이유로 꼭 가고 싶었던 도시 이스탄불을 찾았을 때 날씨는 흐리고 제법 추웠었다.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인들의 식민지로 비잔티움을 세운이래,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324년에 수도가 되면서는 콘스탄티노플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15세기에는 술탄 메메드 2세가 이곳을 점령하면서는 오스만제국의 중요 도시로의 역할을 하였고 1600년 동안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에는 가볼 만한 유적지가 많기도 하다.

뿐이랴,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유일한 도시라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터키-그리스 여행 이틀째 되던 날 이스탄불에서는 소피아 성당, 블루 모스크 등을 보고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했었다.

크루즈배에 오르기 전 사진을 찍다가 엉뚱한 외국인들에 휩쓸려 어느 바자르까지 갔다가 일행을 찾아오느라 잠시 국제 미아가 될 뻔했던 일이 있어 더 기억에 남는다.

나를 보고 손짓하는 일행들을 발견하고서야 배에 올라타 안도했던 기억, 어려서는 추리소설을 참 좋아했었는데 가이드로부터 들었던 이스탄불과 애거사 크리스티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 역시 잊을 수가 없다.

애거사 크리스티는 이 도시의 페러 팰리스 호텔 단골로 411호에서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칼레로 가는 기차를 무대로 오리엔탈 특급 살인‘을 집필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영화채널에서도 탐정 포와르가 나오는 동명의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이스탄불을 여행하는 동안 크리스티가 묵었던 그 호텔에 가보진 못했지만 멀리 지나며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


왼쪽은 블루 모스크, 오른쪽은 아야소피아(성 소피아 성당)이다.


국제미아가 될 뻔했던 일로 뛰었던 가슴을 진정시키고~.


옛 제노바 상인 지역에 세워진 갈라타 탑이 눈에 들어오고 유명한 고등어 케밥집이 몰려 있는 갈라타 다리도 보인다.


너무 오래되어 건물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크루즈는 지도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동양과 서양, 유럽과 아시아를 모두 품은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는 터키를 여행한다면 꼭 해봐야 할 투어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가 있는 쪽에서 크루즈 배를 타고 흑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이스탄불을 모두 보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돌마 바흐체 궁을 보고 보스포러스 대교를 지나 메흐메트 2세가 단 4개월 만에 지었다는 루멜리 히사르 요새를 보고 되돌아왔던 것 같다.

보스포러스 해협 양쪽으로 웅장한 모스크와 예쁜 집들,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 마음을 빼앗겼던 크루즈는 여행에서의 참맛을 느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돌마 바흐체 궁. 바다를 메워서 간척한 곳에 세운 이 궁전은 원래는 술탄 하흐메트 1세가 휴식처로 쓰던 건물이었는데,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제31대 술탄 압둘 마지드가 1853년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대리석으로 새로 지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사받은 750개의 전구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황제의 방' 천장에 매달려 있다. 또한 터키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아타튀르크가 1938년 서거할 때까지 사용했던 방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방의 시계는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하여 지금도 그가 사망한 시각인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오르타쾨이 모스크). 보스포러스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모스크이다. 원래 사원이 있다가 무너진 자리를 술탄 압둘 마지드가 지나다가 본 후 새로 지을 것을 명하였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향해 채광되도록 설계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


루멜리 히사르 성.. 이곳의 해협이 690m 가장 좁다고 하며, 이곳에서 메흐메트 2세는 흑해쪽에서 원조물자를 싣고 콘스탄티노플로 가는 배들을 대포로 침몰시켜 후방지원을 차단했다고 한다. 루멜리 히사르는 메흐멧 2세가 1452년에 단 4 개월만에 건설한 요새로, 현재는 무기전시장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크루즈배에서 내려 이 성에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우리 팀은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 중 두 번째 다리인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교. 아마도 아시아쪽 풍경인 듯.


파티흐 술탄 메흐메트 교를 건너 유럽쪽 풍경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는 유일한 도시이며, 보스포러스 해협에 의해 유럽과 아시아로 나뉜다.







여행지 정보
● 터키 이스탄불 주 파티흐 Sultan Ahmet, Atmeydanı Caddesi,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 터키 이스탄불 주 파티흐 Sultan Ahmet, Ayasofya Meydanı, 아야 소피아
● 터키 이스탄불 주 Beşiktaş, Vişnezade, Dolmabahçe Caddesi, 돌마바흐체 궁전
● 터키 이스탄불 주 Beşiktaş, Mecidiye, Mecidiye Köprüsü Sokak, 뷔윅 메지디예 모스크
● 터키 이스탄불 주 Sarıyer, Rumeli Hisarı, Yahya Kemal Caddesi, 루멜리히사르



#686.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Turkey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image

Sort:  

국제 미아.... ㅎㅎㅎ
선상에서 바라보는 도시 모습이 굉장하군요?

당시엔 순간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ㅎㅎ 놀래서요~~
터키 가시면 이 크루즈는 꼭 해보세요~^^

국제 미아 안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양 대륙의 중간지점에 있어서 그런지 건축물에 동양과 서양의 멋이 모두 담겨있네요^^

당시에는 정말 너무 놀라서 등에 식은 땀이 나더라구요~
보스포러스 해협을 경계로 유럽과 아시아의 풍경이 확연히 차이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이스탄불의 건물들을 보니 좋네요 ^^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번 다녀온 느낌입니다. 멋져요.^^

정말 고맙습니다~^^

옛날 서양사배울때 단편적인 희미한 기억 뿐인 터키역사를 다시 배우는 느낌과 역사적건물을 많이 보여줘서좋았어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너무 오래된 여행이지만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저도 참 좋으네요~^^

Congratulations @mistytruth!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published a post every day of the week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

You're welcome @mistytruth
Feel free to support us back: vote for our witness.
You will get one more badge and more powerful upvotes from us on your posts with our next notifications.

^____________^*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8
BTC 59960.78
ETH 1579.73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