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로~/Thailand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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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꽃다운 나이, 스무 살에 만나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친구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치앙마이(골든트라이앵글 지역: 태국, 라오스, 미얀마 3국의 접경 지역)로 여행을 다녀온 것이 재작년 1월이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던 1월이니 연중 기후가 온화한 지역으로 추위를 피하고자 하는 속셈도 있었다.

얇은 긴팔 남방이나 카디건 정도와 여름 옷을 준비하면 된다는 안내만 믿고 출발했는데 이상 기온으로 치앙마이에 때아닌 한파가 밀려와 하는 수없이 여기서 출발할 때 입었던 겨울 옷차림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하필 털옷을 입고 갔던 나는 차마 치앙마이에서 털옷을 입을 수는 없어서 준비해 간 비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투어 첫날은 건기인 치앙마이에 비까지 내려 비닐 비옷까지 겹으로 입고 라오스며 미얀마까지 돌아다녔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골든트라이앵글.


비는 내리지만 얼굴은 미소가 가득~.
지금 이곳은 태국 땅이지만 보트를 타고 메콩강을 건너 짝퉁명품가방 등을 살 수 있는 라오스의 목면도 시장으로 갈 예정이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중국이 태국에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여 짓고 있는 카지노라 한다.


카지노에 딸린 리조트인 듯~.


문제는 추위가 없는 나라이다 보니 버스에 히터가 없어 유리창에 서리는 김을 없애기 위해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다녀야 했던 일은 우울하다 못해 슬프기까지 했다.
추운데 에어컨이라니..!! ㅠ
하는 수없이 준비해 갔던 팔토시를 양말처럼 종아리에 끼워 신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한기에 맞서야만 했다.

다행스럽게 둘째 날부터 비는 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추운 날씨였고 3일 째 되던 날에야 평상 기온을 되찾기 시작했다.
비와 뜻하지 않은 추위로 조금은 고생스러운 여행이 되었지만 비옷을 입고 찍었던 여행 중의 사진을 보면 웃음도 나고 오히려 고생한 만큼 잊지 못할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래서 여행을 같이 하면 공유하는 추억이 늘어난 만큼 더 가까워지고 정도 깊게 쌓아지는 게 아닐까 싶다.

라오스의 목면도 시장 도착.
짝뚱 제품을 파는 시장을 가게 되었는데 이곳이 목면도라 한다. '목면도'라는 지명은 1~2월이 되면 잎이 모두 떨여져 목련과 흡사한 빨간 꽃이 피는 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보트에서 내리니 라오스땅인데 자그마한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짝퉁가방이며 옷 등 여러가지 팔고 있었는데 날씨가 추울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친구들 중에는 껴입을 옷을 이곳에서 샀다.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던 뱀술.



우비소녀들이 된 친구들


시장 탐방을 마치고 태국으로 돌아갈 배를 기다리며~.



태국으로 돌아오며 또 보게 된 배위의 부처


여행지 정보
● 태국 치앙마이 Mueang Chiang Mai District, 치앙마이
● 태국 치앙라이 주



#352. 메콩강을 건너 라오스로~/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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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멋집니다! 꼭 가보고 싶네요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니 나서 보셔요~^^

안녕하세요.@trips.teem입니다. 뱀술.....뜨악......ㅋ 우비입고 여행하면 여행이 약간 특별해지는 느낌이에요~ 저만그런가요? ㅋ 앞으로도 멋진 여행지 많이 소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동남아는 시장이 색다른 경험이더라구요..ㅋㅋ
사람사는 재미도 보이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용 ^^
보클꾹!!

고맙습니다.
러비님도 행복한 휴일 되셔요~^^

라오스 좋지요!! 사람도 좋고 인심도 좋고 자연도 좋구요. 관광객이 많아지고 조금씩 변해가는 현지인들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돈에 눈을 뜨게 되면서 생긴 현상이 아닐까요~
우리가 보기엔 더러 지저분하기도 하고 안되어 보이지만 본인들의 행복지수는 의외로 높다더군요~^^

열대우림지역에서 추위에 떨다니 재미나네요..ㅎㅎ
거기가 그 아편이 많이 난다는 거긴가요??

하늘의 뜻이었는지 이상기온으로 춥고 비오고~ 당시엔 좀 괴로웠는데 지나고 보니 재미있네요~
요즘은 아편에서 커피로 바뀌고 있다 합니다~^^

친구분들과 부부동반 여행 너무 좋아보이네요. 부럽습니다. ^^

고맙습니다.
북유럽, 호주-뉴질랜드 여행도 같이 했던 친구들입니다~^^

우비소녀 친구들 너무 부럽습니다. 저 언젠간 꼭 라오스 여행가보고 싶어요. 역시 옷은 현지조달이 제일이죠 +_+
추운데 에어컨이라.... 정말 너무 추우셨겠어요; 그때 감기는 안 걸리셨을지 다음 여정도 기대할게요!!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 라오스
괜찮은 여행지죠~
아직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방비엥에서의 액티비티는 재미있었어요~
더운 나라라 차에 히터가 없어서 김서림 방지하느라 에어컨을 틀고 다녔다는 ㅋㅋㅋ
지금은 추억이 됐어요~
고맙습니다~^^

가끔 미스티님 여행기 보면서 저긴 꼭 가봐야지 ㅋ 저만의 위시리스트를 ㅋㅋㅋ 만들고 있는 중입니당. 헤헷 제 일상의 일탈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여행기 !!

그리 생각해주면 정말 고마운 일이죠~~ㅎㅎ
부족한 점이 많은 여행기,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 때문에 ㅠㅠ
하지만 모자이크에도 불구하고 밝은 표정이 느껴집니다^^
여행에서 비를 만나는 것도 흔치않은 경험이죠~

하필 이상기온으로 춥고, 비오고~~~
지금 생각하면 하나의 재미있는 추억거리입니다~^^

친구분들과의 여행이라니 정말 즐거우셨겠어요!!! 서로 시간 맞추기도, 여행지 정하지도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비오는 날 에어컨 진짜 완전 싫어요. ㅠㅠ 아부다비는 비가 별로 안와서 괜찮지만, 정말 싱가폴 살 때는 비오는 날만 되면 옷과 신발이 젖어서 추운데 거기다가 에어컨 바람까지 쐬어야해서 힘들었어요.

치앙마이 전에는 북유럽과 호주-뉴질랜드 여행을 같이 했던 친구들이예요~
제게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장 친한...
치앙마이에 이상기온으로 비오고 추운데 김이 서리는 걸 없애느라 에어컨을..ㅠㅠ
써니님 심정 102프로 공감이 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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