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스페인 영웅 엘시드의 고향, 부르고스/Spain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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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부르고스 Burgos는 스페인 북부의 도시로, 미소국美小國 여행에서 첫 번째로 방문한 도시였다.
그런데 여행 일정을 무시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다른 도시들에 밀려나 이제야 선택을 받게 되었다.

부르고스를 향하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는 소피아 로렌과 찰톤 헤스톤이 주연을 한 오래된 영화 ‘엘시드’를 보여 주었는데 처음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보았다.

실제로 엘시드(El Cid, 본명은 Rodrigo Díaz de Vivar)는 11세기의 군인이자 군사 지도자로 스페인의 국토회복 운동(레콩키스타)의 영웅이었으며, 1094년 발렌시아를 정복해 이 도시를 스페인 땅으로 되찾았으며 죽을 때까지 발렌시아와 그 주변 지방을 다스렸던 인물이라고 한다.

부르고스는 그의 고향으로 이곳의 산타마리아 대성당 안에는 엘시드와 그의 아내 도냐 히메나가 잠들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부르고스에 도착하자 걸어서 산타마리아 문을 통과하여 산타마리아 대성당 앞 광장에 도착했다.
산타마리아 대성당이 바라보이는 노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며 웅장하고 훌륭한 대성당의 외관과 대성당 주변 풍경을 실컷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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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의 랜드마크인 산타마리아 문Arco de Santa Maria은 대성당으로 들어가 전의 관문이다.
14세기에 지어졌으며 맨 위에는 성모마리아 상, 그 아래 천사상, 그리고 천사 상의 아래에는 6명의 부르고스 영웅 상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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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이 보이는 노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으며 대성당과 주변을 실컷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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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산타마리아 대성당 앞의 코끼리 열차와 성당으로 통하는 계단에서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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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정문


스페인 3대 성당 중의 하나인 부르고스 산타마리아 대성당. 워낙 커서 한 프레임에 넣어 찍기가 쉽지 않았다.


산타마리아 대성당은 1221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백 년 동안 쉬다가 공사를 재개하여 1567년에 완성되었으며 후에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는 부르고스 성당을 보고 '사람이 만든 게 아니라 천사의 솜씨다'라며 감탄하였다고 하는데 이 말에 나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외관 뿐만아니라 성화, 성가 계단을 장식한 벽, 스테인드글라스, 각 채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형태의 천정과 창문, 벽에 새겨진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 등의 예술작품과 독특한 소장품들은 사람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황홀하다.
특히 황금 계단으로 불리는 계단은 다른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구조였다.


조각과 색채가 화려하기 그지없다.



경건함 마음이 저절로 생길 정도로 아름다움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가장 아름답다고 느낀 천정의 채광창



스테인드 글라스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조각


다른 성당에서는 볼 수 없는 황금계단.


황금계단 아래 쪽의 은마차.
은 200kg으로 만든 이 마차는 지금도 종교행사 때에는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성당 내부에 전시된 명화


성당 벽면의 아름다운 조각


성당 안에는 주교들의 무덤도 있다.


엘시드의 무덤


성가대석과 예배당 모습



소예배당/채플로 통하는 주랑


성당 중정



중정에서 바라본 성당의 스카이라인


성당 안에서 보았던 부르고스 성당의 모형


대성당을 나서 다시 산타마리아 문을 통해 시내로 나갔다.
가지 모양이 특이하게 구불구불한 가로수가 양쪽으로 늘어선 거리가 나타나고 그 가운데에는 분수와 벤치 등이 있어 작은 공원처럼 보였다.

이어서 엘시드 동상이 있는 거리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빌바오로 향했다.


구불구불한 가지가 독특한 부르고스 거리의 가로수



가로수길에 이어진 거리 공원


거리 가운데 있는 엘시드의 동상





여행지 정보
● 스페인 부르고스



#241. 스페인 영웅 엘시드의 고향, 부르고스/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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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에 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그 눔의 치안이 걱정이네용...

그러시군요~
일단 여행은 안전해야죠~
가신다면 되도록 봄, 가을이 좋구요~
여름과 겨울 중엔 겨울이 더 낫다고 합니다~^^

아~미소국 여행기를 이번 편부터 봤어야 했네요~^^ 황금계단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 계단인가요? 정말 아름답고 화려한 산타마리아 대성당입니다~

어차피 도시별로 포스팅을 했던 거라 읽는 순서는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천국으로 통하는 문이라고는 하나 관광객은 들어갈 수 없도록 제한을 해서 어디와 연결되엇는지는 알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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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의 케릭터가 엘시드였는데요 성스러운 기사의 느낌인지 @mistytruth 님 덕분에 유래를 알 수 있게되었네요. 엘시드 때문인지 거리마저도 성스럽게 느껴집니다. 스페인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엘시드님~ㅎㅎ

대부분 성당은 어둡고 추워서 들어가는걸 싫어하거나 들어가도 빨리 빠져나오는 편인데요, 이곳은 밝기도 하고 특히 말씀하신 채광창 정말 예쁘네요!
작년에 혼자, 그리고 친구랑 스페인에 다녀오긴 했는데 대중교통만 이용했어서 언제 한 번 남편이랑 운전해서 여행해보고 싶어요. 이곳도 지도에 표시해둬야겠습니다!

스페인 여행은 강추입니다.
앞으로 포스팅할건데요.
똘레도 대성당도 엄청 기억에 남습니다.
남편분과 꼭 가보세요~^^

으앗! 거기는 유랑에서 급 만난 한국인들과 갔었는데요 왜였는지 성당 내부엔 안들어가고 밖에서만 봤어요. ㅋㅋㅋ

'스페인에서 단 하루만 있게 된다면 똘레도를 보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대성당에서 제단 뒷장식의 채광에 자연광을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채광창이 있었는데요.
그게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아름다웠어요.~^^

아직 스페인 북부는 여행하지 못해 아쉽게도 부르고스 지역은 가보지 못하였지만, 스페인의 주요한 도시 중에 하나이죠 ㅎㅎㅎ 이렇게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ㅎㅎㅎ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기도 하죠.
르바님은 마음만 먹으면 가실 겁니다~ㅎㅎ

진짜..건물들...간지가...ㄷㄷ 이라고 밖에 말이 안나오네요 영웅의 고향 답네요

완공하기까지 100년도 더 걸린 건축물답게 감탄을 자아냅니다~^^

스페인안에 유럽이 다 있다더니..
그말이 맞네요..

스페인은 이슬람의 지배를 800년 동안 받았던 지라 스페인 문화, 종교, 예술엔 이슬람이 어느 정도 혼재한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독특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성당이 인간의 솜씨가 아니라는 얘기가 그냥 나온 게 아니네요.. 화려함의 극치를 보는 듯 합니다.

그치요~
지금처럼 기계가 발달되지도 않았을텐데 어쩌면 저렇게 정교하고 아름다운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런 성당을 만들수 있는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그것이 더 위대하다는 생각을해요. 말로 표현 할수가 없네요.
언젠가 가 봐야 겠어요 ^^

몇 백년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만들었다는 게 믿기 어려울 정도지요~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능력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꼭 보시기를요~
오늘도 행복한 휴일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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