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의 통영#1] 광석형이 생각난 흐린날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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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을 모시고 부산구경을 한 다음날,

장모님을 모시고 통영구경에 나섰습니다.

일찍이 혼자 다녀온 적이 있는 곳인데다,

친가쪽 고향이기도 해서, 잘은 몰라도

친근감이 있는 통영.

도착한 날엔 날 흐린 후에 비가 와서

케이블카는 다음날로 미루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루지를 탔네요.

2005년 싱가폴 출장을 갔다가 탄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우리나라에 통영 밖에 없다고 합니다.

부산에 곧 생긴다고 하네요.


(전 세계적으로도 몇군데 안되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 : 경남 통영시 발개로 178

통영 케이블카 만큼, 그 인기도 높아서,

줄이 아주그냥...어우... 탈수 있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드는 걸 보고, 과감하게 발권!

루지를 타는 동안엔 사진촬영 안 됩니다.

할수는 있지만, 했다간 사고각...

개인권, 가족권 1,2,3회 등으로 발권을 할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이유가 있으니, 통영을 가신다면, 꼭 한번

타보시길...


통영꿀빵 : 경남 통영시 발개로 249

출출한 배는 통영의 꿀빵과 충무김밥으로 살짝 달래줬습니다.
꿀빵은 오~ 정말 맛있습니다.
(가성비 최악이라 불리는 충무김밥....그래도 맛은 엄지척)

흐린 날씨 탓에 알고있는 해안 도로 드라이브도 다음날로

미루고 해저터널을 찾아 갔습니다.

근처 조용한 해안가에서, 잠시 경치 구경을 해도 좋습니다.

오히려 흐린 하늘의 물결없는 바다가 더 좋아보이네요.


지나가던 여학생들이 물가로 내려가 물수제비뜨기를...

6월 이었지만,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처럼

흐렸고, 바다는 잔잔했고, 지나는 차들도 한 두대...

어디선가 김광석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요즘은 사라진 레코드 가게 앞에 있던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으로말이죠...

아이들은 신나서, 저 앞으로 뛰어가고,

엄마와 딸은 그 뒤를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보다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뿌듯했습니다.

별것아닌 일상이지만, 제게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그런 느낌...사진처럼 뇌리에 박혀서 기억됩니다.


90년 가까이 되는 세월의 차이...

1932년에 준공된 이 해저터널...

현재는 대한민국 근대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당시 일본강점기에 일본인 이주가 늘면서, 이동을 편하게

하려고 만들어 졌고, 차나 마차도 다녔습니다.

군함도 만틈은 아닐진 몰라도, 노동착취가 얼마나 있었을지..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의 동양 최초 해저터널..

통영 운하 거닐며, 잠시 넋을 잃고 바다를 바라보기 좋은 곳,

비록 날씨는 흐렸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던 곳..통영..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 1-3
●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동 319-3
● 대한민국 경남 통영시 도남동 발개로 249



[쟈니의 통영#1] 광석형이 생각난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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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모시고 부산으로~ 장모님 모시고 통영으로~~~ 바쁘게 다니시네요^^
루지... 티비에서 나오는걸 봤는데 한번 타보고 싶더군요! ㅎㅎ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의 동양 최초 해저터널..

변변한 중장비하나 없던 시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착취당했을지...ㅠ

루지...아이들 핑계로 탔습니다만, 실은 제가 더 신나해 했던...ㅋㅋㅋㅋ

올초에 통영에 2주 있었는데 생각나네요^^

아..2주간 계셨군요. 꽉 채운 이틀정도라도 혼자 여행가보고 싶습니다. ^^

루지는 티브이에서 봤던거 같아요. 꿀빵은 꿀이 흘러 맛있어 보이네요. 가슴아픈 역사적인 터널까지, 통영에 여행 계획 잡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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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볼거리는 없지만, 작은 어촌 마을들과 조용한 바닷가,그리고 적은 섬의 멋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통영입니다. ^^

부산에 루지는 오시리아 단지에 생기는 걸로 알고 있어요 ㅎ
케이블 카는 날씨가 안좋아서 안타시길 잘하셨네요 주말 경우 사람이 많을 때는 왼쪽 줄에서 무작정 기다리지 마시고 번호 가지고 한참 놀다와서 오른쪽 줄로 갔던 그런게 기억나네요 ㅎㅎ

오시리아에 들어설 국내 최대 놀이공원에 루지까지...정말 기대 됩니다. ^^

오래전에 갔는데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예요. 루지타러 다시 가고싶네요.^^

저도 혼자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

효자십니다. 처가, 친가 어르신들의 수명이 10년은 늘어났을거라 봅니다.

에고... 부끄럽습니다만, 감사합니다. ^^

아낌없이 주는나무 후원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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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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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후원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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