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2주살기] #18 – 철거예정지에서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통영 동피랑마을!

통영여행지에서 많은 이들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동피랑벽화마을이라고 한다.

통영중앙시장바로 뒤 언덕에 있어 시장을 둘러 마을을 가도 되고 마을을 둘러 시장에서 허기진 배를 채워도 좋은 코스이다.
우리는 먼저 시장에서 배를 채운후 동피랑마을로 출발을 했다.

피랑!
피랑은 절벽, 벼랑이라는 순 우리말!

1603년 전라, 경상, 충청의 3도 수군을 총괄하는 총사령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이 통영(문화동)에 세워졌는데 (당시 통제사는 6대 이경준) 이후 1678년 57대 통제사 윤천뢰가 영문 주위의 여황산 능선을 중심으로 높이 약 4.6m, 길이 3.6km 에 달하는 통영성을 세웠다.
우리가 잘아는 이순신장군은 제 1대 통제사^^

이 통영성의 동포루, 서포루, 북포루가 있던 자리에 조성이 된 마을이 지금의 동피랑, 서피랑, 북피랑마을이다.
그리고 각 마을의 정상에는 포루가 복원이 되어 있다.

포루(鋪樓)란 적이 볼 수 없게 치성 위에 군사들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지은 집을 말한다고 하는데 군사들이 순찰과 경비를 하던 초소로도 쓰이고 때론 장수가 이곳에서 군사들을 지휘하였다고도 한다.
그래서 장대(將臺)라고도 불리운다는데 성의 중요한 위치와 주변을 한눈에 내려달 볼 수 있는 정상에 많이 위치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동피랑과 서피랑마을의 포루에 오르면 통영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철거되어 없어질 뻔한 동피랑 마을!

사실 동피랑 마을의 경우 동포루복원과 주변의 공원설립계획을 위해 철거예정지였다고 한다.
하지만 2006년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공모전을 내건 이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미술학도들로 인해 골목곳곳의 벽들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이 되어 새로운 벽화마을로 탄생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통영시에서 동포루 복원을 위한 마을 꼭대기의 3채만을 철거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보존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통영여행시 동피랑벽화마을을 찾고 있다.
여전히 주민들이 살고 계신 마을이라 곳곳에 관광객들에게 주민들을 배려하는 태도를 부탁하는 안내가 있다.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며 벽화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주말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은 것 같다.
흡사 사람들의 물결에 휩쓸려 골목을 누비는 느낌이다.

아이들과 아내는 내가 올라간 주말을 피해 평일에도 한 두번 다녀왔는데 당연히 평일의 여유로움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몇년에 한번씩 벽화들을 새단장한다고 하는데 작년에 거의 모든 벽화를 새롭게 그렸다고 하니 새로운 벽화를 찾아 다시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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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2주살기] #18 – 철거예정지에서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통영 동피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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