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한달살기 아니 2주살기 #02 - 숙소잡기(1) feat. 에어비앤비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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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통영에서 2주간 머무르기로 계획하면서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이 숙소였다.

애초 제주한달살기를 꿈꾸었을때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머물고 싶었다.
거기까지 가서 서울에서 처럼 답답한 아파트에 사는 것은 왠지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여러 휴양림을 다니며 숲속의 집에 많이 머물다 보니 마당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었고 또한 아이들 역시 층간소음에 해방되어 마음껏 생활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숙소선택에 대한 몇가지 기준을 마련하고 아파트나 오피스텔등으로 숙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1. 안전
  2. 거실과 침실의 분리 그리고 채광
  3. 버스터미널과의 거리
  4. 세탁기

#01. 안전


단독보다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외곽보다는 시내!

이번 통영에서 2주살기동안 직장으로 내가 통영에 머무르는 8~9일 정도!
한달살기에 대한 대부분의 후기들을 살펴 보면 아빠들은 직장문제로 주말을 이용해 오고 가고 대부분의 시간을 엄마와 아이들만이 꾸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꼭 아빠들이 곁에 있어야 안전하다는 생각은 편견이지만 아무래도 타지에서 엄마 혼자 아이들과 생활한다는 부분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고 판단이 되었다.

그래서 '한달살기'의 로망을 꿈꿨을때와는 다른 단독이 아닌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고르기로 하였고 외곽보다는 시내를 선택하게 됐다.

#02. 거실과 침실의 분리


2주 내내 밖으로만 다닐 것이 아니다.!

숙소에 대한 선택은 끝이 났고 이제는 어떤 구조의 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다.
우선 비용은 좀 들더라도 깨끗하고 좋은 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보통 한달살기로 숙소비용이 80~100 정도가 든다는데 우리는 현재 15박 16일간 숙소비용으로 70만원이 지불됐다.

이번여행을 계획하면서 한달살기 관련 책도 좀 보고 여러 인터넷 후기들도 보고 했는데 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됐던 글이 이 후기글이다.
어쩌다 보니 통영에서 한달살기를 지내신 분의 후기였다.
https://www.lucki.kr/417

우리는 배낭여행을 즐겨하는데, 낮에는 보통 여행지를 구경하느라 나가 있고, 숙소에서는 밤에 잠만 자게 되므로 여행할 때 숙소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그런데, 한달살기 같이 장기로 한 장소에 머물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매일 하루도 쉬지 않고 관광을 할 순 없으므로 집에 있는 날도 있고, 밥도 해먹고, 우리같은 경우는 일도 해야 했으므로 집 자체의 포근함이 중요해 지는 것이다.

이 내용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더구나 우리는 아이들이 있으니 매일 강행군을 할 여건자체가 되지를 않는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공감을 할 것 같다.
헹여 아프기라도 하면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 할텐데 그저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을 숙소로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선택이다.

그래서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판단이 됐다.
가족이라고 해도 각자의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것이 휴식을 취하기에도 집안에서 서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도 좋아보였다.
놀사람은 놀고 잘 사람은 자고...

그리고 위 글에서 또 한가지 언급을 한 것이 전망과 채광이었는데 이 역시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통영 당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머물기로 했다.
창밖으로 통영대교와 통영수로가 보이는 침실1개, 거실 겸 주방이 있는 오피스텔!

위 후기를 꼼꼼히 보다보니 우리가 예약한 오피스텔과 저분들이 머물렀던 오피스텔이 왠지 같은 오피스텔 같다는 느낌이다.

#03. 버스터미널과의 거리


관광지보다는 버스터미널에 좀 가깝게!

주말마다 오고가야 하는 나로 인해 버스터미널이 좀 가까운 곳이 좋겠다고 판단이 되었다.
오고갈때 아내가 터미널에 마중을 나올 수 도 있겠지만 혼자 택시를 타고서도 금방 갈 수 있는 거리가 좋을 것 같았다.

숙소를 최종 결졔하기전 터미널과 숙소의 거리를 검색해 보니 약 8km 정도가 나온다.
아 이정도면 괜찮겠구나 싶어 예약을 하고 보니 오히려 통영의 중요 관광지보다 터미널이 제일 먼거리더라 ㅎㅎㅎ

통영의 전체 면적에 대한 감이 없었나 보다^^

그래도 서울살이 기준 8km 니 터미널도 가깝고 주용 관광지는 그 보다 더 가깝고 위치적으로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04. 세탁기


숙식이 해결한 풀옵션이 필요!

대부분의 '한달살기'는 숙식이 모두 해결이 가능한 풀옵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여행이 아닌 살기위해 가는 곳이니 음식도 해먹어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가 집에서의 삶과 같이 때문일 것이다.

이곳 역시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숙소였는데 다른 숙소에 비해 딱 2가지가 부족했다.

하나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 다는 것!
둘째는 세탁기가 없다는 것!

인터넷이야 뭐 큰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었는데 세탁기는 큰 문제라고 판단이 되었다.
인테리어, 위치, 구조 모든 것이 사진상으로는 마음에 들었는데 세탁기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호스트에게 문의를 넣어보고 세탁기가 없으면 다른 숙소를 알아보기로 아내와 얘기를 했다.
세탁기에 대한 호스트의 답변은 '3kg 용량의 작은세탁기' 가 있다는 것이었다.

불편하지 않을까 살짝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한달이 아닌 2주고 어느정도는 불편하더라도 속옷이나 내복정도는 빨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예약을 하기로 했다.

아마 여름이고 기간이 한달이었다면 다른 숙소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인터넷은 아내의 요금제를 바꿔 핫스팟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거기까지 가서 스마트폰에 컴퓨터에 빠져있을 필요는 없지만 어느정도 해야 할 것은 해야하니까...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연말이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네요. 그렇다고 그렇게 바쁜 것은 아닌데 말이에요.

통영으로 가는날이 이제 내일입니다.
준비 아무것도 못했어요. ㅎㅎㅎ

오늘 짐싸고 가서 뭐할지 조금씩 정해보고 해야지요.

원래도 여행을 계획하고 가는 편은 아니라서 ㅎㅎㅎ

가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 만들어서 오겠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요.
며칠 남지 않은 2018년 잘 마무리 하시고 한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영에서 한달살기 아니 2주살기 #02 - 숙소잡기(1) feat. 에어비앤비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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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 통영으로 여름 휴가 갔을 당시 좋은 기억만 남아있어서 그런지 더 부럽네요^^

통영을 다녀오신분들은 다들 좋은 기억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나중에 저희도 여건이 된다면 타지에서 2주나 한달살이 해보고 싶네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호돌박님 이글 참고하세요. 아직 임대회수 안하신것 같아서... https://busy.org/@starjuno/qefpi

아고 감사합니다. 키위님^^ 요즘 정신줄 놓고 있다보니^^

그저 부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15일 여행이라뇨...

이제 저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직장만 아니면 2주 함께 있고 싶은데 현실이 쉽지 않네요 ㅎ

2주살이 생각해야 할것도 많고 그렇군요!! ㅎㅎ 아이와 함께라 더 많은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것 같네요!
내일이군요! 아무쪼록 기억에 남는 2주살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보통의 여행기간보다는 장기라 신경쓸게 좀 있네요^^

공감합니다. 저도 여행은 휴양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주의라서요~

네 저도 휴양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겨울에 제주 한달살이는 비추.. 호돌형 통영을 선택한 게 잘한 거야 ㅎㅎㅎ

오 아론형 고마워^^ 이번에 성공하면 여름엔 제주도다 ㅎ

통영살기 멋지네요 . 여행과 스테이의 중간인 것 같네요. 좋은 시간되시길 :D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 같아요^&

호돌님 이 기록들이 또 다른이들에게 귀한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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