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 정신없이 사진을 찍게 되는 곳, Watkins Glen State Park, NY, USA
시작은 평범했습니다.
다리 밑을 지나는 계곡이었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어요.
산책길은 잘 닦여져 있습니다.
가끔 머리 위에서 물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가볍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산책 길이 인공적인듯 자연적인듯 잘 구분 안가더라구요.
이 지역은 따끈따끈한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지층이 평평한 게, 어떤 압력을 받은 흔적이 없어요.
그러니 암석이 대체로 좀 무릅니다.
그러면 당연히 흐르는 물에 더 잘 깎이겠죠.
중반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다양하게 깎인 지형이 많이 나옵니다.
이제 깎인 깊이는 점점 더 깊어지고,
다양한 폭포가 나타납니다.
이번 산책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죠.
제 마음에 가장 든 사진
이제 다 왔을까 하고 가다보면 폭포,
이제 다 왔을까 하고 또 가다보면 폭포...
이렇게 몇 번을 속고(?) 나서 갑자기 거짓말처럼 계곡 산책 길이 끝나버렸습니다.
아래쪽은 마치 한국인 것 처럼 깨끗하게 잘해놨어요.
미국 공원들은 보통 자연 그대로 놔두는 편인데,
여긴 좀 다르더라구요.
위 사진을 찍은 다리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 만들기 애매한 곳은 이렇게 아예 굴을 파서 계단을 놨습니다.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라면, 사진의 완성은 자연 경관 아닌가요? ^^ 누구나 스마트폰으로도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Watkins Glen State Park이었습니다.
후기
이 계곡 산책길에는 주차장이 3군데 있습니다. 2군데는 계곡 아래쪽에 있고, 하나는 위에 있어요. 그리고 각 주차장을 이어주는 셔틀버스가 운행중입니다. 그래서 내려가거나 올라가거나 둘 중 하나만 완주하면 편하게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셔틀 버스는 어른 1인당 $5입니다. 아이는 공짜구요. 여름에 해는 꽤 긴데, 버스가 일찍 끊기더군요. 그러니 만약 오후에 도착했다면, 차 세운 곳에서 먼저 셔틀을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 후에 천천히 돌아오는 게 좋을겁니다. 저희처럼 이런 줄 모르고 차를 계곡 위쪽에 세우고 출발했다가 아래쪽 버스 시간 못 맞출까봐 정신없이 내려오지 마시구요. ㅎㅎ
여행지 정보
● Watkins Glen, NY, USA
[트립스토리 공모] 정신없이 셔텨를 누르게 되는 곳, Watkins Glen State Park, NY, USA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계곡이 끝내주네요 ^^
미 동부에서도 알아주는 관광지 중 하나에요~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7/11]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사진만 봐도 힐링입니다^
오감으로 직접 느끼면 사진보다 더 좋답니다~ ^^
아... 절경이네요 ....
집에 돌아온 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가고싶어요~
저기 배꼽 보이는 귀여운 아기가 dj님 자녀인가요? 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네 맞습니다. 오늘이 2번째 출연이네요 ㅎㅎ
와 대박! 꼭 가봐야겠네요.ㅎㅎ
햇살에 따라 보이는풍경이 다를 것 같습니다. 키위파이님처럼 사진 잘찍는 분은 아침 점심 오후 늦게 이렇게 최소 3번 완주를 추천드려요 ^^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와..............피서 떠나고 싶은 곳이네요.
너무 멀지만(ㅠㅠ)
그런데 사실 한국 깊은 산 계곡처럼 시원하진 않더군요 ㅎ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깍인부분에서 자연의 경륜이 보이네요...
맞아요. 우리네 삶은 자연에 비하면 하루살이나 마찬가지라고 느껴져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멋지다. 나도 보고 싶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