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바위를 지나 연말의 석양을 보자.







사직역을 나와, 언덕을 올라 단군성전(현정회)과 국궁장을 지나면 인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고향친구들끼리 '서울구경'하러 왔으니 서울을 가장 잘 구경할 수 있는 인왕산으로 가자는 '서울물 좀 먹은'친구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출발합니다. 예전에는 청와대 경호 차원에서 시간따라 길을 막는데 사용되었을 것 같은 철문을 지나고.
왠지 오사카성에서 본 듯한 호랑이가 있는 삼거리. 왠지 드라마 허준에서 심마니로 출연해도 이상하지 않을 행색의 아저씨에게 길을 물으니 '왼쪽으로 가면 성벽따라 가는 길이라 많이 둘러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등산로로 갈 수 있다'길래 우측길을 선택.
안전을 위한 TMI. 등산로 곳곳에 보이는 글씨체.
아 힘들다.
아아 힘힘들들다다.
와, 이제 좀 살만하다.
갑작스레 영하의 온도로 뚝 떨어졌던 날, 친구 중 하나는 예상보다 강한 냉기에 갑자기 뒷골이 땡긴다며 더 이상의 등산을 포기하며 바람을 피할만한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기로 했고 나머지는 영화 클리프행어의 등장인물이 된 듯한 비장한 표정으로 동료를 두고 떠납니다. 등산사진과 하산사진이 뒤죽박죽이네요.
바위를 지나면 서산으로 지는 해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석양이... 진다.
하산길은 성벽을 따라서 군부대 앞을 지나 내려갑니다.
여기서 군생활을 하면 이런 멋진 풍경을 매일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다시 하고 싶진 않습니다. 종로도서관 앞을 지나며 연말연시 지는 해 구경은 끝납니다. 짧은 시간에 서울 전경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코스네요.
여행지 정보
● 서울특별시 옥인동 인왕산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이번 주 북이오 스팀달러 에어드랍에는 논픽션으로 유명한 바다출판사의 "보고서의 법칙"이 독점으로 올라왔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코스네요~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미있고 경치 좋은 코스였습니다.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더라고요.
무슨 앱을 사용하셨습니까?
삼성폰에 기본탑재된 삼성헬스입니다. 처음 써봤는데 운동시작>하이킹 버튼을 누르니 저렇게 기록해주더군요.
아 그렇군요. 저는 아이폰을 사용해서 아이폰 앱을 사용해봐야겟습니다.
볼 때마다 서울은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듭니다.
교통지옥과 인구과밀 빼고는
한 해를 보내며 의미있는 산행 하셨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남산타워, 63빌딩에서 보는 것과 다른 맛이 있더라고요. 동행했던 친구 덕에 들을 수 있었던 내용에서도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왕산이 해발고도 338m의 낮은 산이라는 것과, 서울이 그 낮은 높이에서 굽어 살필 수 있을만큼 넓은 평야라는 것, 경북 경주시의 절반 면적에 40배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
인왕산이 생각보다 험하군요
노을이 너무 멋집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고속도로와 순환로의 교통체증 덕분에 예정보다 늦게 산행을 시작했거든요ㅎㅎ
보통 코스가 아닌걸요. 경치는 끝내줍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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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정상까지 왕복 한시간반에 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정상 바위에서 남산쪽으로 내려다보는 풍경이 되게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