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다 다시 오리다. - 일등가-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title_image


안녕하세요? 롱다리(@tailcock)입니다.
오늘 부산은 태풍영향으로 바람도 불고 비도 많이 내리고 있네요. 태풍이라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이 정도는 그냥 보통 바람부는 날 내리는 비 밖에 안되네요.

한 때 저는 몇 년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서울은 문화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부산보다 훨씬 발달해 있으나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날씨와 복잡하고 여유없는 삶, 빌딩 숲으로 갇힌 공간으로 인해 저에게는 그다지 좋은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습니다. 특히 항상 어릴적부터 봐 왔던 부산의 앞바다를 볼 수 없는 것은 향수병을 일으키기도 했지요.
어느날 정말 바다가 너무 그리워 인천으로 가서 본 바다는 그저 물위에 안개가 떠 있는 호수와 같아서 너무 실망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네요.
부산의 바다는 바위와 파도 그리고 물 위에 떠 있는 배가 지나다니는 생기가 넘치는 바다입니다.

부산바다정경.jpg

오늘 포스팅할 곳은 멀지만 바다를 볼 수 있고 식사 후 2차가 더 기대되는 곳 '일등가'입니다.
그리고 오리의 새로운 발견을 한 곳이기도 하지요.

최근 부산에 떠오르는 새로운 관광지이자 가장 핫한 여름관광지가 '힐튼호텔 아난티 코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 있지만 해외에 온 듯한 럭셔리한 곳이지요.
다음에 기회되면 자세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사진으로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올 여름 가진 자들이 한 번 가볼만 곳입니다.

아난티코브.jpg

'일등가'는 이곳 '힐튼호텔 아난티 코브'로 들어가는 전 도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집은 오리고기 전문점인데 '세상에 없던 불고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일단 사진부터 보실까요?

불고기.jpg

불고기 사진을 보니 뭔가 어디서 본 것 같지는 않나요?
우리가 흔히 먹는 대패삼겹살과 좀 비슷해 보이지 않은가요?
이 집 오리고기의 특징은 대패삼결살처럼 아주 얇게 썰어서 불고기로 구워먹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오리고기의 질긴 성질이 사라지고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거든요.

지난 6월달에 제가 감기로 골골 거릴 때 직장 동료들이 에너지 보충 시켜준다고 데리고 간 곳인데 그곳에 처음 간 저는 일단 엄청난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수백명의 단체 손님도 받을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거든요.

인테리어.jpg

그래서 무조건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반드시 예약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ㅎㅎ 역시나 바다가 보이는 창가쪽을 예약했었네요.

자리.jpg

멀지만 창밖으로 먼 바다가 보입니다. 조금만 더 바다쪽으로 위치해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정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일단 우리는 양념반, 불고기반을 시켰네요.
기본찬은 그냥 평범합니다.

기본찬.jpg

양념불고기네요.

양념.jpg

일단 불고기를 먼저 먹고 양념불고기를 먹었는데 입안에서 살살 녹는 오리맛이네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고기는 사라지고 없네요.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으로...

뽁음밥.jpg

밥까지 먹으려고 하니 더 이상 배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러다 돼지 한 마리 사육하는 건 아닌지...
얼마전에 갔었던 술집 가게에 붙어 있는 사진 한 장으로 위로합니다.

뱃살.jpg

이곳 주차장은 엄청 넓은데다가 4시간 무료주차가 좋네요.

그리고 오리고기 먹을 때 1회용 앞치마를 주는 데 다들 사용하고 안버리고 아깝다고 싸가지고 가네요..ㅎㅎ 다음에 어린 아이들 밥 먹일 때 사용하려나 봅니다.

식사를 끝내고 송정해수욕장까지 해안로를 따라 바다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고는 송정해수욕장 근처 카페에서 이렇게 또다른 바다풍경을 보며 2차를 즐겨봅니다.

20180314_172647_Burst01.jpg

상호 : 더이스트인부산 - 일등가 -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6(기장읍)


맛집정보

일등가

score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260-5


이 바다 다시 오리다. - 일등가-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tasteem_banner.png

Sort:  

저도 20대를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며 보냈었는데 처음에만 좋았고
어딜가나 복잡하고 사람도많고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이렇게 맛있는고기를 바다를 보며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요^.^

어릴 때부터 바다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바다가 보이는 곳이 너무 좋네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멀지만 바다가 보이는 곳이랍니다.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에 사신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편안한 오후시간되세용:)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 진리입니다. ㅎㅎ

글쵸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와..
대단한 비주얼입니다
정말 먹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힐튼 아난티코브? 여기도 멋진대요
역시 부산은 ...
여행지 선착순 1위에요

올 여름 최고 핫 플레이스가 될거라 봅니다.

오호.. 처음에는 당연히 대패삼겹살인줄 알았는데 오리를 얇게 써는건 처음보네요.. 오리 특유의 맛이 강한데 얇게 썰어서 양념과 혼연일체되면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요 ㅋㅋ 집에서는 하기 힘들겠지요? 흐

오리를 저렇게 얇게 썰어서 파는 집이 있어서 집에서 가능하겠죠?

고기에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죠 ㅋㅋ
특히
살짝 눌러붙게해서 긁어먹는게 최고의 맛이라 생각합니다.

글쵸. 살짝 눌러붙게 해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오리고기도 얇게해서 불고기를 하는군요. 맛있겠어요 ㅎ

술집 센스가 ㅋㅋ

뱃살(똥배)은 있는게 정상인이다

이 집 센스 하나 더 보여드릴까요?20180630_235000.jpg

ㅋㅋ 공감되는 거짓말들이네요 ㅋ

다 맛있어 보이는군요.

얇게 저민 오리고기는 처음 보는군요
맛나보입니다~
볶음밥도 무지 고소할것 같네요~^^

아주 색다른 오리고기입니다. 좀더 고급스런 집이죠.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만으로 가볼만한 곳이네요.
고기가 얇아서 양념도 더 잘 밸 것 같아요.
까페도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ㅎㅎ

일반적인 오리집보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카페도 아주 높은 천장과 바다풍경이 보기 좋은 곳이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2
JST 0.028
BTC 64275.63
ETH 3502.79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