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둘이 들어가서 연인👫이 되어 나오는 마성의 맥주집
소개팅이라.. 어쩐지 저와는 참 먼 단어 같습니다만, 과거 추억을 되새겨보며 제가 참 좋아하는 맥주집 하나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맥주집 사보이는 서면의 밤거리를 누벼본 분이라면 누구나 적어도 한 번쯤은 마주치게 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서면에서 가장 핫한 술집골목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떡하니 위치해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듯이, 인테리어마저 시선을 사로잡는 덕에 부산 서면에서 한 번이라도 술자리를 가져본 분이라면 맨정신이든 술에 취해서든 길을 지나며 이곳을 지나쳐간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압도적인 여성손님 비율이었는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가게 입구, 로맨틱한 조명, 벽 한쪽에 빼곡히 꽂혀 있는 레코드판, 거기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커피맥주 한 잔의 달콤한 맛과 향을 생각해 보니,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보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술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에 해당하는 커피맥주일 텐데요. 체질 탓에 커피를 못 마시는 저는, 눈물을 머금고 커피맥주 대신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로맨틱한 이곳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맛도 이름도 사랑스러운 피치 크러시, 그리고 라오스의 푸른 바다가 절로 떠오르는 상큼한 블루라군이 나왔네요.
칵테일 하니 문득, 사보이의 장점이 하나 떠오르네요. 대부분의 칵테일을 팔천 원이 채 되지 않는 착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점이죠. 요즘 웬만한 펍에서 칵테일을 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파는 것을 감안하면 착하디착한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ㅎ
1차에서 막창을 그렇게나 흡입하고도 어쩐지 허전한 느낌을 받았던 걸까요. 역시나 밥 배와 술 배, 안주 배는 다른 법이죠. 피쉬앤칩스를 추가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가격 9,000원
듣자하니 영국에서 파는 피쉬앤칩스가 그렇게나 극악의 맛을 자랑한다고 하더군요. 영국에서 판매하는 피쉬앤칩스가 사보이에서 먹은 피쉬앤칩스 맛의 반 정도만 되어도, 영국이 음식 맛없기로 유명한 국가 리스트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텐데 말이죠.
탑클래스 맛을 자랑하는 피쉬앤칩스 이외에도, 사보이에서는 감바스나 치킨 텐더, 소시지 앤 칩스와 같은 안주를 판매하고 있으니, 안주가 아쉬울 일은 없을 듯 하네요 ㅎㅎ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 혹은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자 하는 분이라면 서면 사보이를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맛집정보
사보이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2동 서전로10번길 23-1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콩닥콩닥 소개팅, 어디서 만나야 하지에 참가한 글입니다.
오호 ㅋㅋㅋㅋㅋ 저장~~
새로운 인연이 생긴다면 부산방문해서 꼭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보기만해도 맛잇겟네요!!
새로운 인연이라....
좋은 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분위기에 가격까지 너무 좋은 가게네요!
와우 분위기도 좋고 튀김도 장난 아니네요~
@stella12님~ 멋진 포스팅 꼬마워요~ <3 콩닥콩닥 소개팅, 어디서 만나야 하지 콘테스트에서 돋보이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감사를 전하며 보팅을 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우승을 바라며, 행운을 빌어요!
캭~~~ 칵테일 정말 땡기게 만드는 사진이에욥!! 안주로는 피시 앤 칩스!? 잘 보고 가요~^^
왠지 출입구만 봐서는 오래된 서점같아요.
분위기 좋네요.^^
응?
커피맥주요?
어떻게 생긴건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