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풍경구, 오채지/China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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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풍경구의 으뜸인 오채지
카르스트 지형에 형성된 연못의 물빛이 바라보는 위치나 빛의 방향, 물 속에 녹아 있는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다섯 가지 빛깔로 보여진다 하여 오채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4년 전, 우리 오남매의 첫 해외여행으로 다녀온 곳이 구채구/황룡풍경구이다.
그 중 오늘은 황룡풍경구의 오채지 이야기이다.

황룡의 주요 골짜기엔 층층이 형성된 작은 석회암 호수에 옥빛 물이 고인 모습이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 마리의 황룡이 푸른 산과 계곡을 끼고 누워있는 듯하여 황룡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다.

황룡풍경명승구는 구채구와 인접해 있으며, 황룡사, 단운협, 설보정을 비롯해 수 천 개의 석회화채지와 석회화탄류, 종유적용동이 있어 1992년 연합국교과문단체의 세계자연유산명록에 올랐다.
같은 해 중국에서 비준한 AAAA급 풍경구로 인증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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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면서도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려니 멀미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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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지를 보기 위해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는 동안 창 밖 풍경. 구름이 친구가 됐다.


황룡풍경구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일단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오른 후에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얼마간 또 올라가야 한다.
고산증이 우려되어 식구 수만큼 산소통을 샀다.
더욱이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느라 멀미를 한데다 고산증이 더해지니 죽을 맛이어서 조그만 약병에 들어 있는 특수처방?약을 한 병에 1만원씩 주고 두 병이나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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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이 있는 곳엔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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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증이 심한 경우에 사용할 산소통. 개당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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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암지대에 물이 흐르며 작은 연못을 층층이 만들어 비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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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아침 공기도 신선하고 일단 땅을 밟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해발고도가 높으므로 뛰거나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는 가이드의 조언을 기억하며 천천히 걸었더니 멀미도 고산증도 가라앉는 듯 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고산증이 심할 경우에는 준비해 간 산소통을 코에 대고 칙칙 뿌려주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초록빛 빼어난 풍경과 푸른 하늘은 이곳까지 오는 동안의 멀미와 고산증으로 인한 고통쯤은 완벽하게 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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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풍경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 설보정(5,58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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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황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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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지와 어울려 멋진 풍경을 만드는 황룡사 앞에서.
황룡사는 1403년 중국 명나라때 지어진 절로서 도교의 성지라고 한다.




비경의 으뜸은 해발 3576m에 위치하며 693개의 에메랄드빛 석회암 연못으로 이루어진 오채지라 할 수 있는데, 해발 5588m의 만년설로 덮여 있는 설보정을 이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하산하는 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져있었는데 인위적으로 조성된 산책길과 비포장 산길 중, 우리는 산길을 이용해서 땡볕도 피하고 내려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좋았다.

오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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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들어낸 풍경이라 할수 있겠네요 ㅎㅎ

네~~
신이 만들어낸 풍경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와 물 빛깔이 진짜 이쁘네요
땅 덩어리가 넓어서 그런지 멋있는곳도 진짜 많군요


직접 보면 더 미치게 이쁩니다. ㅎㅎㅎㅎㅎ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은데 멋진 곳도 많아 관광수입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바다도 아닌데 옥빛이너무예뻐요
자연적인 색인데 이렇게 예쁘다니 ^^층층이있는게 남해같기도 하네요

남해 다랭이논이랑 비슷한데 논밭이 아니라 연못이어서 더 예쁜 것 같습니다~^^

세계유네스코가 지정할만한 풍경이네요..
저기 가서 발이라도 한번 담궈봤으면좋겠네요..
정말 ..!!!
살면서 이런곳을 갈 수 있을지...ㅋㅋ
부럽네요

지금도 좋은 곳에서 지내시잖아요.
기회되면 한 번 다녀 오세요.
가까우니 마음만 먹으면 쉽습니다~^^

중국은 역시 산인가 봐요. 겹겹한 산이야 말로 지구한데 제일 잘 어울리는 옷같애요. 멋짐을 넘어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땅도 넓은데 멋진 곳도 많아 관광지로 개발을 해놔서 관광수입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 부럽더러구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말이죠 ㅋㅋ

색감은 다르지만 터키의 파묵칼레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생성원인이 비슷해서 그럴 것 같아요.
석회암지대에 물이 흐르면서 석회암을 녹여 비슷한 형태를 갖게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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