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em]제주시에서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을 때
처음엔 태국 요리를 먹겠다고 집을 나섰다. 나름 유명하고 맛있다는 태국 요리 음식점을 지인에게 추천받아 택시를 타고 달려갔다. 그런데 이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 음식점이 이틀전에 망해 버렸다. 이런 제길~
4년 동안 영업하던 집이 하필 내가 오기 이틀전에 망한단 말인가. 이런 망할 머피의 법칙.
왜 망했을까?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어려운 가게들이 많다고 하던데 이런 것을 보면 참 걱정스럽다. 음식이 맛있었다고 들었는데...
발길을 돌려 베트남 음식점으로 가기로 했다. 전에 한 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다.
가게 앞에 화단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
문 앞에서는 인형이 우리를 맞이한다. 안녕, 하노이안~
아내는 지난번에 친구들과 이 곳에 왔는데 수요일이라서 허탕을 쳤다고 한다. 항상 가기 전에 영업 시간을 체크하라구.
아이들 입장이 허용은 되지만 공간이 작아서 아이들의 행동이 자유롭지는 못하다.
오늘은 대기하는 사람이 없어 바로 입장했다.
가게 내부 모습이다. 여기는 원래 가정집이었던 곳을 음식점으로 개조한 것 같다. 그래서 공간이 작게 나뉘어져 있다. 잘 보면 예전 거실이었던 자리, 방이었던 공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음식점인데 가정집 같은 이상한 분위기다.
자, 주문을 해보자고.
오늘은 분짜와 업진살 쌀국수 라지를 주문했다.
분짜가 뭐지? 분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전통음식이고 쌀국수, 직화구이 돼지고기, 숙주, 야채(상추)를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이게 분짜다.
업진살 쌀국수를 시켰는데 업진살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다. 업진살이 뭐야?
업신살은 소의 뱃살로 양지의 일부이며 지방과 붉은 살코기가 층을 이루고 있는 부위인데, 소의 삼겹살이라는 뜻에서 '우삼겹'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업진살은 돼지삼겹살처럼 고기와 지방이 층을 이루고 있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나다.
고수를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고수맛에 점점 빠져 들고 있다.
자, 본격적으로 먹어 보자구. 먹는 방법은 요렇게 안내가 되어 있다.
분짜는 국수, 고기, 야채, 숙주를 소스에 담궈서 꺼내 먹는다. 소스에 마늘과 매운고추를 넣는 것은 필수.
쌀국수에도 마늘과 매운고추를 넣어준다.
매콤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가 먹는 방식이다.
쌀국수는 라지를 시켰더니 국수가 많다. 음, 그래도 다 먹을 수 있어, 맛있으니까.
열심히 음식 사진 찍는다.
다 먹었으니 빈그릇 인증사진.
쌀국수의 국물은 거부감 없고 국수와 소고기 업진살은 부드럽게 하나가 된 것처럼 씹혀서 넘어간다. 분짜의 돼지고기는 특유의 직화향이 나고 국수와 야채와 숙주가 잘 조화되는 맛이다.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네, 첩(침 넘어가는 소리).
다른 테이블에서는 술도 한 잔 하던데 술은 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 그만 일어섰다. 집에가서 축구 보면서 한 잔 하자구.
그런데 베트남 국기는 빨간 바탕에 노란별이네.
베트남이나 태국에 여행가면 쌀국수를 저렴하게 매일 먹을 수 있겠지.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주소 : 제주 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124-2
맛집정보
하노이안브라더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124-2]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맛있을것같아요... 제가 좋아하는맛!
똑똑, 계신가요!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lager68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분짜 먹어보고 싶네요! 고기양이 엄청나요 ㅋㅋ
분짜의 고기는 고기 밑에 숙주가 깔려있어 실제로는 양이 많지 않더라구요.
ㅎㅎ이제 두분이서 테이스팀 주제 맞춰서
뭐 드시러 가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ㅎㅎㅎㅎ
일석이조~~ㅋㅋㅋㅋ
외식도 하고 글도 쓰고^^
서귀포에서 제주시 가기가 참 어렵네요^^
육지에선 한시간 거리 출퇴근도 했는데
제주에 오니 멀게만 느껴져요~!!
쌀국수 국물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어져요^^
일때문이 아니면 저도 서귀포로 넘어가는 일이 거의 없게 되네요. 이상하죠.
분위기 좋은 베트남 식당이네요~~~
즐거운 화요일 오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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