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속 좀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해요~

in #ta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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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내일은 불금! 한 주가 또 이렇게 가나봅니다.
주말에 비가 온다그래서 더위가 한풀 꺽일까 기대하고 있었더니 비소식은 어느새 쏙 들어갔나 봅니다.
날씨를 검색해봐도 비는 없네요 ㅠㅠ

지난주 토요일 점심은 집근처에 가서 면을 먹었습니다.
큰아이는 여름성경학교를 간터라 둘째와 막내만을 데리고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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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입구에 있는 밀냉면집인데 가끔 가는 곳이에요.
시원한게 땡겨서 밀냉면과 콩국수 한 그릇 먹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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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은 부산이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을 네번 방문을 했는데요. 그 때마다 밀면이랑 돼지국밥을 꼭 먹고 와야지 다짐을 했는데 밀면은 한번도 못먹고 왔어요 ㅠㅠ

돼지국밥은 작년여름 부산에 갔을때 먹었는데 제가 잘 못하는 곳에 가서 그런건지 저에게는 순대국밥이 더 입에 맛는 것 같아요^^
부산분들 보면 확실하게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이 다르다고 하던데 저는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밀면

사골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국수를 넣고 갖은 고명을 얹어 먹는 국수 요리로 부산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다.
6·25전쟁이 한창이었던 1950년대 초반에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구호물품인 밀가루를 활용하여 냉면을 만들어 먹던 데서 유래하였다.
본래 '밀 냉면', '경상도 냉면' 이라 불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밀면' 으로 줄여 부르게 됐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부상하면서, 부산시는 2009년 밀면을 지역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밀면의 면은 밀가루와 전분, 소금물을 재료로 하여 만들어지는데, 전분이 함유되어 일반 국수보다 쫄깃한 맛이 나며 냉면과도 비슷한 질감이다.
밀면 육수는 일반적으로 돼지나 소의 사골, 혹은 소고기의 양지나 사태 부위, 닭 뼈 등을 넣어 푹 고아 만들어내는데, 밀가루가 주재료인 밀면의 특성상 소화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여 여기에 감초, 당귀, 계피 등의 한약 재료를 첨가하거나 채소를 넣기도 한다.

밀면에 대해 찾아보니 우리의 아픈역사로 인해 탄생이 된 음식이라고도 볼 수가 있을 것 같네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아픔을 음식으로 달래는 것을 우리주변에서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내용에 전분이 들어가 있다고 나와 있는데 쫄면같은 밀면의 식감이 전분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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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방문한 가야밀냉면집의 내부는 공간이 테이블공간과 좌식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과 음식집을 갈때는 주로 좌식공간으로 갑니다.
저는 아이들때문에 테이블보다는 좌식이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과 총 출동할때는 다섯이라 테이블잡기가 애매합니다.

친구중에 한명은 좌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친구도 있는데 이녀석이랑 어디갈려면 까다로울때가 있어요 ㅎㅎㅎ

 

가야밀냉면은 그래도 북한산이나 인근근방에서 맛집으로 이름이 나있어서 그런지 벽에 온통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인이 걸려 있네요.
자부심을 나타내는 2대째 영업중이라는 큰 액자와 함께 말이죠.

가끔 음식점에 걸려있는 사인들을 보면 과연 저중에 알만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아무나 사인을 해 놓아도 '아 유명한 집인가 보다'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요.
왠지 그럴거 같지 않나요? 분명 그런 집도 있다는거에 한표 걸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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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500~1,000 원정도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나오는 양을 보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와 무채들입니다.
면수도 함께 나와서 한모금 해주고요.
냉면집에서 나오는 면수나 육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저는 그냥 맛이 어떤가 보기위해 한 모금 정도만 합니다.

자 주문한 밀면들이 나옵니다.

 

우선 물밀면과 비빔밀면이 나왔습니다.
비빔은 저와 아내가 나누어 먹고 물을 둘째와 막내가 먹었습니다.
당연히 양념장을 못먹으니 양념장은 다 덜어주고 먹였습니다.

미리 양념장을 빼달라고 하는 걸 깜빡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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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만 하는 콩밀면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실 아내와 저는 이 콩밀면을 먹으러 온거에요 ㅎㅎㅎ
콩가루가 살짝 올라가 있고 먹음직스럽지요? 국물도 아주 진하고 맛있습니다.

다들 콩국수 좋아하시지요? 올해 처음 콩국수를 이제서야 먹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바뀌는게 맞는것 같아요.
어릴때는 콩밥도 안 먹었는데 ㅎㅎㅎ

 

그냥 먹기는 좀 아쉬우니 막걸리 한잔! ㅋㅋㅋ
막거리를 시키니 안주하라고 도토리묵 몇 점이 나왔습니다.

시원하게 밀면과 함께 막걸리를 한 잔 했더니 몸에 냉기가 도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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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365일 이루어지는 통큰이벤트!!!
음식사진을 SNS에 올리고 인증을 하면 밀면 한그릇이 무료입니다.

쫄보라 스팀잇에 올린거도 되요? 라고 물어보지는 못하고 예전 블로그에 올려놓았던 포스팅을 들이밀고 한 그릇 값을 할인 받았습니다.
사실 2년전에 올린겁니다.
그 때부터 여기를 오기 시작했는데 처음 왔을때 올려놓은거거든요 ㅎㅎㅎ

사장님이 웃으시면서 올린지 꽤 되셨네요 하면서 통크게 할인 꽝!꽝! ㅋㅋㅋ

 

밖으로 나오니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그래도 맑은 하늘아래의 북한산을 보니 덥기는 해도 왠지모를 시원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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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식도 사라져버린 이번주말에는 또 어떻게 더위를 피해야 할 지 벌써 부터 걱정이 됩니다.
수영장은 지난주에 갔다왔고 아무래도 집에 있어야 할 듯한데...... 아이들이 오늘 방학을 했습니다. ㅠㅠ
그러니 좀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우짜지요???
뭐 좋은 계획들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덧붙임:
지난 주말인 22일부터 경복궁야간관람이 오픈을 했습니다.
경복궁야간관람은 1년에 여러차례에 걸쳐 오픈을 하는데요.
이번 7월달 오픈은 다음달 8월4일 까지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관람안내를 보시고 예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매를 했지요^^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안내
http://www.royalpalace.go.kr/content/board/view.asp?seq=527&page=&c1=&c2=


스팀잇! 사람을 잇다!



맛집정보

가야밀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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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277-17


[일상다반사] 속 좀 시원하게 밀면 한 그릇 해요~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테이스팀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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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돌님두 시원하게 밀면&막걸리 드셨네요^^
아이들과 시원한 도서관이나 서점 방문은 어떨까요~

오 좋은 생각이십니다.
지하철 몇정거장 가면 만화도서관 있는데 그리로 가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277-17]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속에 시원~~~한 밀면 한그릇 먹으면 정말 딱이겠어유 ㅠ ㅎㅎ

가슴속까지 시원해 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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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odolbak님의 포스팅으로 테이스팀이 더 매력적인 곳이 되고 있어요.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길 바라며, 보팅을 남기고 갈게요. 행운을 빌어요!

더울때 밀면 너무좋죠ㅠㅠ
이럴 때일수록 시원한 면류가 당깁니다

이열치열도 좋아하는데 너무 더우니 시원한게 너무 땡겨요 ~~~ ^^

밀면은 안 먹어봤는데요. 밀어서 먹는 건가요?

ㅎㅎㅎ 유로님 조크죠? ㅎ
밀가루랑 전분으로 만들었다네요^^

비겁한 유머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밀면은 진짜 안 먹어봤어요.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아, 밀가루랑 전분이 들어갔구나. 뭔 차이가 있는 모양이네요.

밀면을 아직 못먹어 봤네요 ㅠ.

부산 말고는 하는 곳이 별로 없는거 같기도 해요

너무 너무 더워서 시원하것만 찾게 되네요.
저녁에 냉면 끓여 먹었네요.ㅎ

그러게요. 시원한 것만 저도 주말에는 냉면사다 놓은걸로 해먹어야 겠어요

밀면 좋아라하는데~ 올해 한번도 못먹었어용~ 사진보며 침만 꼴깍입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사람들이 엄천 많다고 하던데 한번 검색해봐야겠어요~^^

지금 갔다왔는데 여름은 피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너무 더워서 보는둥 마는둥 나왔습니다. 사람도 많고요 ㅠㅠ

이런 더위엔 시원한게 최고죠! ㅎㅎ
이곳 구미에선 밀면집을 못봤네요~ ㅋㅋ 요즘은 시원한 냉면을 먹고 있네요~

그러고 저는 올여름엔 냉면을 안 먹었네요. 물혼 집에서야 좀 해먹었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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