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우먼 파이트

in #stimcity5 years ago (edited)

줄여서 스우파를 어제 퇴근 후 부터 보기 시작해서 새벽까지 보고 5화를 정주행했다. 춤이라곤 나 추는 것 외엔 전혀 관심도 없고 제대로 눈여겨 본적도 없다. 마침 티빙을 이용하고 있고 라라님의 하도 강추하길래 틀어봤는데 이게 웬일.....너무너무너무 재밌다. 춤추는 언니들 미친 카리스마에 너모 멋있고, 쎈 언니들의 기싸움 너모 쫄깃하고, 너모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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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을 다녀오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삶에 대해서 생각했다. 핸드폰을 잃어버린 사건과 노트북이 최근 굉음을 지르며 신음한 것이 한참을 쉬다 시작한 외주일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내 글이 돈이 된다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밥벌이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로 한다는 즐거움도 조금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원치 않는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지를, 그런 기계적인 글쓰기가 내게 얼마나 못된 습관을 만드는지를 이제는 안다. 싫지만 끊을 수 없는 건 늘 돈 때문이었고 코로나로 일거리가 없었다 최근 오랜만에 받은 일거리가 화근이 되어 불길한 사건들로 이어졌다.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하고 살았지만,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지는 않았다. 특히 돈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늘 하기 싫은 일들이 뒤따랐다. 양양에서 우리가 묵었던 에어비앤비 사장님은 자신이 번아웃임을 느끼고 양양으로 내려와 6개월간 노숙을 하며 살았다고한다. 그는 양양에 콘테이너로 집을 지었는데 공사비가 많이 드는 일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오랫동안 만들었다. 지금 에어비앤비로 쓰는 집은 친구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인데 양양이 뜨면서 예약이 넘치고 땅값도 수십배가 올랐다고 한다. 하고 싶은 걸 무모하게 했더니 아무 걱정이 더 없어진 그 얘기도, 모니카쌤의 얘기도, 흑마법의 불길한 기운도 잇따라 이어지는 걸 보니 하고 싶은 것만 하라는 계시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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