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미니스트릿 늦은 후기: 마켓 셀러로서 다음 셀러들에게

in #stimcity6 years ago (edited)





스            팀            시            티            미            니            스            트            릿


here comes that dreamer. @replayphoto


감사합니다!!







제 기준에선 별로 안 늦었다 싶지만 스티미언들의 부지런함은 역시나 무서울 정도.
벌써 스팀시티 @stimcity 블로그엔 일요일 오후에 언뜻 봤을 때보다 훨씬 많은 후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금 일찍 나오면서, 게다가 일요일까지 핸드폰 문제로 카톡 인사 한마디 남기지 못했으니... 사진 한장 없지만 아무리 해도 모자랄 듯한 감사의 인사를 블록체인에 박제하기 위해서라도 늦은 후기를 써볼께요.

먼저 늦은 마당에 다음 (당연히 있는거죠?) 참가자들께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만한 얘기를 올려 보겠습니다.



다음 셀러 참가자들께

벌써 미니스트릿 부산 가즈아도 나온다는데. 언제 확정될진 몰라도 다음 참가를 고려하는 분들 있으실 듯.

제가 공예 하시는 분들처럼 마켓에 자주 참가하는 편은 아니지만 마켓 경험이 몇 번은 되고, 마켓은 아니지만 현장판매 가능한 디자인 관련 전시는 그보다 더 많이 참가했습니다.
그러니까 '경험자에게 스팀시티 셀러가 어땠는지'를 간단히 말할 수는 있을거예요.

저는 토요일 하루 플리마켓 셀러로 직접 참가했고, 판매는 10개 미만이었습니다.
제품 가격은 3,000원-20,000원, 인기 제품 9,000원-12,000원 (스팀시티 특가, 약 10-20% 할인).

판매량이 정말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스팀시티라는 경험 자체의 기쁨이 적은 판매량 문제(?)를 상쇄시켜 주는 효과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빼더라도 경험상 이정도면 괜찮다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이렇습니다.


방문 대비 높은 구매율

일요일보다는 비가 덜했지만 토요일도 종일 비 예보가 있었고, 늦은 오후가 될 때까지 방문객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거의 참가자들이 더 많아 보일 정도.

하지만 규모도 크고 꽤 붐비는 전시라도 판매량은 의외로 많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일수도 있지만. 먹는 것도 아니고, 완전 실용적인 것도 아니고, 액세서리(주얼리)처럼 흔히 몇개씩 사는 것도 아닌... 디자인 아이템은 상대적으로 구매율이 낮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스팀시티는 방문 대비 구매율이 높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이걸 정확히 몇명당 몇명이 구매했는데 타 전시 대비 몇% 높고~ 이렇게까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스팀시티엔 스팀잇과 마찬가지로 마이너 블로그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약간 어색하지만 반가운?) 친밀감 같은 게 있고, 그게 꽤 강력한 구매 동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제품 (그냥) 맘에 들어, 근데 디자이너가 스티미언이야? 그럼 완전 맘에 들어! 이런 거.
게다가 포스팅으로 제품을 먼저 보고 오신 분들이 있다는 건 대단한 메리트죠.


결제, 편리함과 즐거움

핸드폰이 안 켜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일본에서 사용하시는 폰을 빌려주신 스모모님 @sumomo 덕분에 스팀페이와 모이또 결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과 전시 판매에서 상당히 귀찮은 게 바로 거스름돈 준비입니다.

카드는 카드대로, 모바일로 가능한 방법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 없는 작은 사업자들이 마켓 때문에 카드 결제를 각자 준비하긴 어렵고 보통 주최측에서 POS를 운영하죠.
수수료도 있고 나중에 따로 정산하니까 주최측과 셀러 모두 귀찮습니다.

스팀시티의 결제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해결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이건 스팀잇 밖의 창작자들을 스팀잇으로 들어오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될거예요.

그리고 스팀시티 결제는 이런 편리함과 더불어 스티미언들에겐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스팀페이 드디어 써봤어! 맥주도 살 수 있는거야?- 아마 이런 결제 경험도 스팀시티와 함께 기억되겠죠.

개인적으로 스팀페이는 미리 세팅한 제품과 가격으로 현장에서 판매할 때 더 편했습니다.
모이또는 세팅하지 않은, 예를 들어 지인이 와서 바로 할인해주고 싶다든가... 이런 즉시 대처에 더 편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운영진의 위탁 판매에도.


플러스. 셀러 참가비 없음

물론 1회 특전일수도 있지만 이건 정말 획기적입니다.
보통 마켓은 규모가 작으면 작은 대로, 또는 서울시에서 하는 큰 마켓이라면 셀러 포기 방지를 위해서라도 참가비가 있거든요.

운영진에 한 가지 의견을 드리자면, 셀러의 제품으로 참가비를 대신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셀러들이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제품을 제공하면 그걸로 선물 박스를 구성해서 이벤트 경품으로 한다든가, 셀러 입장에서도 블로그와 제품 홍보인데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포스팅 외에 방문을 독려하는 다른 장치가 살짝 부족한 듯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스팀시티 포스팅에 댓글 예약 후 방문하면 경품 당첨이라든가, 포스팅 뿐만 아니라 스팀시티 자체가 붐업되는 이벤트를 같이 생각할 수 있을거예요.

(숟가락만 얹은 주제에 일을 더 해주세요~ 이런 얘기라 민망하지만. 다 앞으로의 기대와 바램 때문이라는거 아시죠?)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주 많이!

헌신적으로 애써주신 운영진 여러분

빗속에 방문해주시고, 관심을 갖고 구매해주신 모든 분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제가 직접 인사를 나눴거나 아쉽게도 그러지 못한, 스팀시티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창작활동을 공유해 주신 셀러분들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해주신 스티미언들
(스파임대, 포스팅, 보팅, 댓글, 리스팀 등등)

그리고 스티미언이든 아니든, 근래에 드물었던 이 신기한 경험의 일부가 되어주신 모든 분들


여기서는 짧게, 미처 못한 인사는 블로그에 찾아가서 하겠습니다.

제가 좀더 빨리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댓글에 인사 좀 오라고 생색내주시고.
특히 만나뵌 분들 중 아직 스팀잇에 첫 글을 쓰지 않으신 분들은 포스팅하시고 꼭 인사해주시길!



steemit_back-door-(78).gif

리       ,       플                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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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터득하신 지혜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측에서 참고할 아이디어가 많네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D

저도 반가웠습니다. 이미 금손이신 한손님! ^^

이야기를 제대로 못나눠 아쉬움이 있었지만, 뵐수 있어서 반가웠어욥!🙏

앗 살롱 진행자님?!
스팀시티 자체가 반가움이었지만. 아이디 챙겨가며 제대로 인사드리지 못해 아쉬워요.

네네-제대로 인사를 못드려서 저도 아쉬웠어요! 곧 좋은 기회로 자리가 있다면 그때는 제대로 인사드릴께욥!🙌

리플레이님! 스팀시티의 다음 발걸음에 진정한 도움이 될 의미있는 후기 너무 감사드려요. 플리마켓을 기획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리플레이님의 후기를 통해 용기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 앞으로 스팀잇에서 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스팀잇은 후기 빨라야 되는데 ㅋㅋㅋ
고생하셨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토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려서 ㅠㅠ
좀 쉬시고 (너무 오래는 말고!) 여행기랑 또 올려주실거죠? :)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후기 내용에 칭찬 일색이어서...이번 행사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더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까 퇴근전에 급 보팅만 하고~ 이제 댓글 쓰러 갈께요!
덕분에 공장초기화-백업에서 복원까지 다했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 ^^

우와~ 잘 하셨군요~ 다행입니다. 한번 해보면 어렵지 않아요~ ^^

자리 지켜 주셔서 감사드려요. 앞으로 다른 행사에도 많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토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다른 행사를... 기대하게 해 주시는 거죠? :)
이렇게 신기한 일을 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마법사님!

오... 다음 셀러들을 위한 포인트 공유라니.. 꿀팁이네요!

맞아요..

야외에서 뭔가를 판매하려면 거스름돈 정말 불편합니다;;
잔돈 많이 준비하면 안 팔리고,
깜빡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그 날따라 잔돈 빌리느라 굽신 굽신..

암호화폐라서 세금 문제도 아직까지는 별개인데다가
여러모로 편리하네요 :- )

맞아요. 세금은 뭔가 나중엔 골치아플거 같지만~
일단 지금은 탈세를 걱정할 정도로 매출이 어마어마하진 않으니까 ㅎㅎ
유튜버가 될거같진 않지만 곰씨님께 조언 구할 게 있을듯. 블로그 보러 가겠습니다 ^^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 팔로우 보팅했습니다. 안 샀지만 물건들은 멋있었습니다.

방문 감사! 전 소수점님 진작에 팔로우했죠~ ^^
다음엔 안 사셔도 인사 환영이라고 써붙여야겠어요. 덕분에 아이디어를 ㅋㅋ

ㅎㅎㅎ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구세주 스모모님 ㅎㅎ 폰 감사+스팀시티 디자인 감사!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만히 주셨네요. 다음 장터를 기획할 때 도움이 많이 될 듯 합니다. 특히 경품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방문과 응원 감사! 코인 트레이딩 아이디어를... 주시는 건가요? @@
전혀 트레이딩 수준은 아니지만 블로그 보러 가겠습니다~ ^^

정말 동감하는 부분들입니다^^ 딱 맞게 적어주셨군요!

셀러 공감~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가방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 아이템인데. 어색함을 극복하고 여쭤볼 기회도... 또 있겠죠? :)

앗 그럼요^^; 편하게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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