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MD의 모든것] 007.패션 MD가 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자격증, 학원?

in #stimcity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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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MD가 되고 싶은데 무엇부터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자격증을 따야하나요? MD학원도 있다고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이 되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지난 블로그 글에서 패션MD가 가져야할 핵심역량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올려보았다. 내가 생각하는 핵심역량은 아래와 같이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의사소통 능력 / 논리적 사고 / 오픈마인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패션MD의 모든것] 006.패션회사에서 원하는 MD역량은 무엇일까? 현직 MD팀장이 눈여겨 보는 것

아래는 위의 글에서 논한 핵심 역량 이외에 패션MD가 되기 위해 준비하면 좋은 경험들에 대한 내 생각이다.

자격증, 엠디학원, 패션학원은 ?
어느회사에서건 가장 원하는 지원자는 바로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단, 예외가 있는데 그건 신입사원을 경우이다. 경력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고급 자격증이 있고 학원을 오래 다녔다고 해서 그 사람을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회사는 신입을 꽤 좋아한다. 이유는 깨끗하게 백지이기 때문이다. 어느회사에서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어설픈 지식을 가지고 배우지 않으려 하는 사람이다. 간혹 대리를 뽑으려다가도 어설프게 아는게 많아서 가르치기 어려울까바 신입뽑는 경우는 허다하다. 신입 지원자라면 적당히만 알면된다. (비관련 경력 지원자도 동일하다.) 그러므로 지원자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자격증, 엠디학원, 패션학원 등의 활동을 이력서에 한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자격증, 학원 등의 활동을 했다는 사실으로 지원자가 패션업계에 대한 열정이 있음, 그 과정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적극성, 그 과정을 수료해낸 성실함을 증명해 낼 수는 있다. 그러나 열정, 적극성, 성실함을 증명할 수 있는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더 유용한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지 대체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열정, 적극성, 성실함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패션업계의 현장으로 가는 것이다.
자격증, 학원을 대신하여 열정, 적극성, 성실함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패션업계의 현장으로 가는 것이다.
패션회사에서 직접 실무도 경험할 수 있는 인턴, 알바 경력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그 기회가 제한적이고, 정규직 취업 수준의 경쟁율으로 경험하기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신해서, 나는 패션브랜드 매장 판매사 알바, 패션브랜드 물류센터 알바, 온라인 쇼핑몰, 동대문 옷가게 알바 등등 도 추천하는 편이다.

판매직 알바를 하면 의사소통 능력은 당연히 길러지고, 현장의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으므로 트렌드에 대한 정보가 가장 정확하다. 또한 실제 소비자를 많이 만나볼 수록 런웨이 디자인에 집착하는 불필요한 '소위 패션 예술혼'이 사라진다. 위에 언급한 모든 역량을 얻게되는 것. 면접관들은 대부분 회사생활 10년 이상한 팀장급이고, 소위 말하는 꼰대다.(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젊은 친구가 이렇게 궂은 일까지 하면서 이력서에 패션 관련 한줄을 넣으려 했다는 것에 대해서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직급이 높아질 수록 잃는 것이 있는데 바로 "현장감"이다. 그래서 그들이 조직에 가장 원하는 사람은 늘 "현장감"이 넘치는 사람이다. 패션회사 직원들은 매장 판매사를 일부러 시간내서 만나러 다닌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지원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매장이나 반대로 그 브랜드의 다이렉트 경쟁사 브랜드의 매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단 몇달이라도 있다고 한다면 채용의 여부를 떠나서 일단 만나보고 싶어진다. 판매사 알바 등을 통해서 들은 현장의 의견 몇 가지를 토대로 브랜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의견과 미래를 위한 제안을 자기소개서에 몇 줄 넣는 다면 무조건 서류는 합격이다.

정리하면, 내가 생각하는 패션 MD의 핵심역량은 의사소통능력, 논리력, 오픈마인드이다. 스펙은 지원자격 이상 정도만 쌓으면 되고, 본인의 열정과 적극성, 성실함을 뽐내고 싶다면 자격증, 학원 보다는 패션 업계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것은 패션회사 인턴, 알바 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할 경우에는, 현장직 알바를 권한다. 몇개월씩 취업스터디를 하며 패션학원다니고 자격증따려고 하루종일 도서관에 앉아있는 것은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나의 조언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다른회사의 MD 팀장님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실 수 도 있다. 또한 무슨 일에든 정답은 없다. 각자의 선택일 뿐. 다만, 다만 안개속을 걷고 있는 비전공 취준생들이 내가 사람을 뽑을때 눈여겨 보는 것들에 대한 의견을 참고하여, 각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경험을 쌓는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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