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모두 구박하는 그런 장소에 가야 할 의무란 아무것도 없어
“그런 건 누군가 딴 사람이 생각할 일이지. 유키가 생각할 일이 아니야. 모두 유키를 구박하는 그런 장소에 가야 할 의무란 아무것도 없어. 전혀 없어. 그런 걸 싫다고 할 권리는 유키에게 있는 거야. 큰 소리로 싫다, 라고 말하면 그만이야.”
“하지만 그러고 나서 앞일은 어떻게 되죠? 줄곧 이런 일의 반복이라면요?”
“나도 열세 살 때엔 그런 식으로 생각한 적도 있었지.”라고 나는 말했다. “이런 식의 인생이 계속되는 게 아닌가 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어떻게든 되지. 어떻게든 되지 않는다면, 또 그때 가서 생각하면 돼. 좀 더 크면 사랑도 하게 돼. 브래지어도 선물 받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고.”
_ 댄스 댄스 댄스, 무라카미 하루키
Unit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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