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누군가가 나를 그만두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견습 시절은 정말 재미없었어. 플라티나를 녹이거나 인두질 같은 것만 했거든. 주걱같이 생긴 인두로 플라티나 표면을 연마하는 일인데, 죽고 싶을 정도로 단조로운 작업이야. 그런 일만 시키면 누구든 그만두고 싶어져. 그런 생각을 안 하는 놈은 인간도 아니야. 하지만 내가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고, 누군가가 나를 그만두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하면 의미가 완전 달라지는 거야.
_ 최후의 가족, 무라카미 류
Unit 071.
Photo by @kyoto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