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이다음에 또 뭘 하면 좋을까
나는 한숨을 쉬며 몇 잔째인지 잊어버린 온더록스의 나머지를 단숨에 마시고 계산을 한 뒤 가게를 나왔다. 그리고 거리의 신호등 앞에 서서 '이다음에 또 뭘 하면 좋을까'를 생각했다. 극.히. 가.까.운. 이.다.음.이다. 오 분 후, 십 분 후, 십오 분 후에 나는 대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디로 가면 좋을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 무엇을 하게 될 것인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_ 빵가게 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Unit 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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