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삼계탕에 ‘반값 간편식’ 불티

in #steemzzang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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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전날인 14일 점심시간, 유명 삼계탕 전문점을 찾는 대신 일반 식당으
로 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유명 삼계탕집 앞은 오전
11시40분부터 대기 줄이 1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붐볐다.

하지만 치솟는 가격 탓에 선뜻 대기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소비
자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 더운 날에 2만원이나 내고 뜨거운 삼계탕을 먹느
니 일반 식사를 하고 시원한 음료 한 잔을 마시는 게 가격 면에서도 훨씬 합
리적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식당 대신 밀키트로 복날을 챙기는 이른
바 홈 보양족이 급증하고 있다. 삼계탕 외식 가격이 밀키트의 2배 수준까지
치솟자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와 이커머스로 눈을 돌린 것
이다.

서울 주요 삼계탕 전문점 10곳의 기본 삼계탕 가격을 직접 비교한 결과, 삼
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9000원에 달했다. 여기에 전복이나 능이버섯 등
부재료가 추가되면 가격은 최소 2만원에서 최대 3만5000원 선까지 올랐다.

직접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집밥 역시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닭고기 공급
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닭값이 조금 오르긴 했어
도 4인 가족이 외식하는 것보다 집에서 해 먹는 게 훨씬 저렴하다. 최근 마
트에서 삼계탕 재료를 묶음으로 판매해 예전처럼 손이 많이 가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식품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복날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워 파격적인 할인 기획전을 열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는 보양식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편의점 업계는 장어, 오리, 전
복 등 고가의 보양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으로 틈새 수요 공략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복날 관련 상품 매출이 매년 20%가량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업계도 이에 발맞춰 가성비를 앞세운 간편식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본문 이미지: 시사저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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