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받는 신안 주민들… “돈이 돌고, 사람도 늘었어요”

in #steemzzang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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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가 농어촌을 중심으로 현실화하는 가운데 주민 소득을 늘리는
것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구 감소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매년 1000명 안팎씩 줄어들던 지역 인구는 2022년 이
후 증가세로 전환돼 지난해 4만1858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5월 말 현재
4만2207명을 기록했다.

약 5년 만에 4349명이 늘어났다. 연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서 소비
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졌다. 신안군 분석에 따르면 햇빛연금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378억 원, 소비승수효과 352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4억
원에 달했다.

“햇빛연금 덕분에 소멸위기 지역에 인구가 늘고 활기가 돌아 이제야 사람 사는
것 같습니다.”

“햇빛연금으로 농자재를 사고 식료품 구입 등 생활비로 쓰다 보니 지역에 돈이
돌아 식당과 카페가 생겨나는 등 섬마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좌도와 부속 섬인 자라도로 이뤄진 안좌면은 2019년 천사대교가 개통되기
전만 해도 육지와 동떨어진 섬마을이었다. 연륙교가 연결된 지금도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여러 개의 연도교를 지나야 갈 수 있는 신안에서도 벽지로 꼽힌다.
이런 안좌면에 최근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햇빛연금을 받고 있는 안좌면 조합원 수는 3223명으로, 전체 주민의 86.2%
가 가입했다. 2021년 초창기 조합원 수 1900여 명과 비교하면 1300명 넘게
늘었다. 조합원은 1만 원의 회비를 내면 가입할 수 있다.

신안군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햇빛연금)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햇빛연금은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혁
신적 모델이다.주민과 신안군이 공동 협동조합을 구성해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사업자는 개발이익금을 연금형태로 조합원에게 분기별로 지급하는 방식이
다.

햇빛연금은 발전소와의 거리에 따라 받는 액수가 다르다. 예컨대 100m 이내는
분기별 최대 68만 원, 1㎞ 이상은 10만 원을 주는 식이다. 가족 9명이 조합원
으로 가입한 한 가구는 연간 1500만 원이 넘는 연금을 받는 사례도 있는 것으
로 파악됐다. 인구가 크게 늘고 지금은 대기자들이 줄을 서고 있는 상황이다.

전입인구가 늘자 조합원 가입에 연령대별 제한도 두고 있다. 만 40세 이하의 경
우 전입신고일부터 연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50세 이
하는 전입 시 50% 지급·1년 후 100%, 50세 초과는 전입 1년 후 50%·2년 후 1
00% 지급한다. 연금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젊은층 인구 유입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본문 이미지: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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