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이 어떤지 새가 어디로 날아다니는지 쳐다볼 새도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허둥거리며 바쁘게 지내고 그 사이에 전화는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전화 받으랴 문서작업하랴 가게에서 영업도 하랴 찾아오는 사람 응대도 하랴 정신줄을 놓을 지경입니다.

그 중에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은 또 눈치 없이 길게 앉아있습니다. 그러자니 마주보고 앉아 있기는 해도 마음 속으로 콩을 볶고 있습니다. 번개불에 콩을 볶아도 이 보다는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시간도 지나고 잠시 짬에는 또 포스팅을 하겠다고 앉았는데 전신에 힘이 빠지고 손이 떨립니다.

하도 여러 가지를 하고 보니 책상은 책상대로 정신이 없을 정도로 늘어놓고 또 오늘이 장날인지라 발에 묻혀들인 흙으로 가게는 가게대로 발자국이 유치원 미술시간에 손바닥 찍기 한 것처럼 보입니다.

한참이나 연달아 울리던 전화도 그치고 카톡도 입을 다물었습니다. 드나들던 사람들도 썰물처럼 빠지고 모든 게 조용해진 시간에 지금까지의 일을 반추해 봅니다. 뚜렷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남은 것도 없지만 연말 안에 마무리 지을 일은 서로 소통을 하며 매듭을 지을 수 있었다는 생각에 안도하며 오후 시간을 맞게 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얻은 ○○로 식전 ○ 막기”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2월 30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2월3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