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ing an exhibition | 전시설치와 유니온스퀘어

in #steempress6 years ago (edited)


갤러리에 작품을 설치하고 왔습니다. 너무 작아서 조금 빈약해 보이네요. 그룹전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본작가 분들이 대부분이고 한국 작가들이 몇몇 섞여있습니다. 일본사람들과 함께 작업이나 일을 하다보면 공통된 점이 있는데 공동으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일에는 항상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실제 작품 설치하는 시간은 짧지만 누구의 작품이 어디에 걸어야 할지 심지어 작품 설명을 적어놓은 설명지 조차 어떤 위치에 붙일지 결정을 못해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이런 오랜 토론끝내 나온 결과물은 실수를 덜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빨리 설치를 끝내고 싶은 저의 입장에서는 약간 답답함을 느끼지만 절대 내색하지 않는 내공을 보여줍니다.

 

 

 


 

 

Installing an exhibition

작품 설치하기

 

 


 

 


제 작품설치는 정말 10분도 안걸렸던거 같아요. 갤러리에서 전시일도 자주 도와주는 편이라 제 장비들만 있다면 이런 간단한 평면 작품들 설치는 쉽게 끝납니다.

 

 

 

 

 


같이 전시하는 작가들이 와서 아크릴이냐~ 캔버스에 그린거냐 하면서 묻는데 차마 아이패드라고 말을 못하고 그냥 디지털 작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이패드 펜슬을 나도 모르게 부정하고 말았네요. 미안하다 애플!

 

 

 

 

 

 


다른작가분들이 저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높은 곳도 잘 올라가는 민첩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작품 설치가 너무 빨리 끝나서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도 불사하며 작품 설치를 도와줍니다. 뉴욕에서 전시하시게 되면 설치는 맡겨주세요.

 

 

 

 

 

 


누가 붙였는지 도배를 참 참 잘 했습니다. 실크스크린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잉어들 참 잘 그렸네요. 미나코상 작품입니다.

 

 

 

 

 

 


이날 오전부터 갤러리가서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오프닝때 다시 가야하니 그때가서 다시 잘 찍어볼게요. 오늘 전시를 도와준 FREITAG 가방과 DeWALT 드릴, 별다방 커피입니다. 전시할때 칼, 자, 연필, 드릴, 나사, 못, 망치, 테이프 등 등 필요한 연장은 여기 다 넣고 다닙니다.

 

 

Tenri Gallery


October 22 – November 3, 2018

43 W 13th St, New York, NY 10011

 

 

 


 

Union Square, Manhattan

맨하탄 유니온스퀘어


 

 

 


전시 설치가 끝나고 갤러리에서 가까운 유니온 스퀘어로 왔습니다. 유니온 스퀘어는 맨하탄 중심을 지나는 브로드 웨이를 쭉 내려오다보면 14가 있습니다. 지하철역은 브루클린이나 퀸즈 등 여러곳을 갈 수있는 노선이 많은 환승역이라 뉴욕에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역 중 하나입니다. 광장에는 항상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한 체스하는데 한번 대결을 해볼까 생각했지만 구경해보니 저분들 체스만 둬서 그런지 너무 빨리두더라고요. 역시 고수들입니다. 장기판 가져와서 앉아있으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미국 초대대통령 조지워싱턴의 기마상이 광장 공원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메트로놈(Metronome)이라는 작품입니다. 뉴욕의 내적 에너지와 지구의 에너지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숫자는 시간/분/초를 의미합니다. 숫자가 계속 움직이는데 오늘 하루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앞에부터 숫자는 현재시간 뒤에 부터 숫자는 남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앞에 두자리 16은 오후 4시라는 뜻이고 뒤에 끝에 숫자가 07은 오늘 7시간 남았다 이런 뜻입니다. 막 숫자가 빨리 움직여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뭐지하고 신기해하는데 알고보면 그냥 시계입니다. 그리고 금색 테두리 가운데 부분에서 가끔씩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유니온 스퀘어는 재미있는 공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 뭐하나 싶었는데 저렇게 5미터는 구르더라고요. 그런데 놀라운건 집에와서 사진확대해보니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 사진 찍었으면 돈을 내라~ 하는 눈빛!

 

 

 

 


한쪽에서는 손오공도 있었습니다. 누구도 관심을 주지않자 지나가는 아이라도 붙잡아 보려는 애처러운 손오공입니다.

 

 

 

 


야한 디즈니 그림을 파는 아티스트도 있었고요.

 

 

 

 

 


여러 작가들이 나와서 그림을 팔고 있었습니다. 유명 아티스트 뱅씨(Banksy)가 전에 뉴욕에서 이런식으로 작품을 파는 퍼포먼스를 했었는데요. 사람들이 몰라보고 작품을 휙 보고 그냥 지나가는 그런 영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그 영상을 본 후로는 혹시나 유명 작가 작품은 아닐까 유심히 보게되는 저를 보게됩니다.

 

 

 

 

 


이날 다리가 너무아파서 반스앤노블 서점으로 피신을 했습니다. 반스앤노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전에 올린 50개주 쿼터북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3층에 가면 이렇게 스타벅스와 연계한 카페가 있습니다. 3층코너는 또 아트 잡지들이 많아서 도서관처럼 보고싶은 책들을 맘대로 들고와서 커피와 함께 앉아서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다보니 책을 쌓아놓고 읽거나 공부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자리잡기가 쉽지않은데 이날 운좋게 자리하나가 비어있더라고요.

 

 

 

 

 


이날 커피를 두잔을 마셨기 때문에 오랜지 쥬스를 하나 시킨 후 재미있는 잡지를 세권 뚝딱 읽었습니다.

 

 

 

 

 


집에가기 위해 역에 들어가니 이번에는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로 동영상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오늘 찍은 따끈따끈한 뉴욕 영상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음악과 사람들 구경하세요. 카메라 동영상 기능은 거의 써본적이 없는데 좀 연구를 해서 잘 찍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Posted from my blog with SteemPress : http://www.steemcoffee.co/magazine/installing-an-exhibition-%ec%a0%84%ec%8b%9c%ec%84%a4%ec%b9%98%ec%99%80-%ec%9c%a0%eb%8b%88%ec%98%a8%ec%8a%a4%ed%80%98%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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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전시회 설치 달인이시구나-! 멋진 전시회가 되시길 응원해요.

전 아직 뉴욕에 가본 적 없는데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영감을 줄 것 같아요. 다채롭고 새롭고 언제나 예술가들이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_^

(╹◡╹)감사합니다~ 뉴욕은 아티스트가 많은 곳이기도하고 여러 문화가 뒤섞인 재미있는 곳이에요. ㅎ

뉴욕에서 전시하시게 되면 설치는 맡겨주세요.

이 문장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ㅋㅋㅋ 그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오쟁님은 뉴욕필름페스티벌에 나오셔야죠~

뉴욕에서 전시회라니! 멋지십니다.

(╹◡╹) 감사합니다~

싱싱한 뉴욕의 모습이네요!
체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처음 봅니다 ^^

(╹◡╹)12시간도 안지난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체스는 무료는 아닌거 같더라고요...

바이올린 연주를 들으며 위에서 부터 작품과 사진들을 보니 또 새롭네요. 뉴욕이군요~
전 첫번째 사진을 보고 그렇게 작품을 설치한 건 줄 알았어요 ㅎㅎ

(╹◡╹)오나무님 반가워요~ 저렇게 설치해도 신선하겠는데요... ㅎㅎ
여행에서 사람들 구경하는것도 재미있어서 사람 구경 하시라고 올려봤습니다. ㅎ

바이올린 소리가 일상 소음과 어울려 더 생생하게 느껴져서 참 좋으네요. 감사합니다~

무언가 가을 느낌 나는 전시회 같다랄까요~ ㅎㅎ

(╹◡╹)네~ 매년 가을에 하는 그룹전이에요~ ㅎ

살면서 뉴욕 가볼일이 있을지ㅠ.ㅠ

(╹◡╹) 저도 여기 올줄 몰랐습니다... ㅎ

그림 멋져용~ 수고 하셨어용 ^.^

(╹◡╹) ㅎㅎ 감사해요

뉴욕에서 전시 준비 하시느라 바쁘시군요.
덕분에 뉴욕 거리 구경도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aaronhong 님, 다니엘의 프랑스어 강좌에서 개근상 받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우와~ 감사해요~ 제가 드려야 하는데 받았네요....

불어 수강료는 괜찮구요. 괜찮은 프랑스어 강좌에는 댓글/보팅/리스팀 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Congrats and good luck. It's always fun setting up and showing work in a public space. I like the use of the pillows with the wall piece. I love that we, as artists, today have such great access to designing our pieces to be mass produced, it's like Warhol's work has become all our work :)

(╹◡╹)Thanks do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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