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팀잇 이야기 + 풋풋스] 스팀잇 풋살 모임 ⚽

in #steemfestkorea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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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중학생 1학년때 축구부에 들어갔었다.
축구선수나 과학을 잘하는 체육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기도 했다.
집안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축구는 그만두었지만, 간간히 즐겨했다.
어느 지역에 가던지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축구를 할 정도로 축구 그 자체를 좋아했다.

스팀잇 내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지역과 시간대, 그리고 선수 22명이 모이기가 힘들어 축구를 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풋살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적게는 2:2에서 5:5까지 플레이가 가능했기에 주말에 한 번씩 모이기가 괜찮았다.
마음 맞는 분과 단톡방을 만들고 스팀잇 포스팅을 통해 풋살 모임을 만들었다.
초반에는 꽤나 호응이 좋아 많은 분들이 모였다.
점차 인원이 줄었지만 고정맴버들은 꾸준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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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담 좋은 형들과 금손을 가진 형들 덕분에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중에 금손 코브형이 풋풋스 맴버들을 캐릭터화 했다.
나는 호나우딩요를 가장 좋아해 딩요형처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카드!!!
딩요형을 닮아서 그런지 정말 마음에 든다.

카드를 스티커로 만들어 핸드폰 뒷면에 붙이기도 했고,
NFT로 만들어 판매도 했다.
나중에 축구 게임을 만들자고 약속했는데 아쉽게 그러지는 못했다.
각자의 사정으로 스팀잇에서 멀어져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 역시 회사 일 때문에 지방을 전전하느라 모임에 참여하기 힘든 시기였다.
아쉽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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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할 때 주력 포지션은 SS나 LF였고,
순발력이 좋은 편이여서 골키퍼를 한 적도 있다.
체력이 좋을 때는 중앙이나 왼쪽 미드필더를 하며 공수 다양하게 참여하기도 했고,
포백 사이드 수비를 보면서 가끔씩 측면 공격에 가담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포지션에 구애 받지않고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했다.

글을 쓸 때도 이와 비슷하다.
요즘은 주로 달리면서 얻는 생각을 쓰는데,
동화, 시, 수필, 소설, 여행기 등 다양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한다.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보다 다양한 활동을 좋아하는 성격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것 같다.
이런 다양성은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어느 상황이나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출나게 잘하는 건 없지만,
오랫동안 스팀잇에 남아 있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내 바람도 담겨져있다.
그 바람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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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영원하지 않다는것을 아는 나이가 되다 보니까
만나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행복한 추억을 갖는것 같습니다.

풋풋스 모임 포스팅 보면서 참 부러웠습니다.

무슨 카드 받은 거 같은데...^^

ㅎㅎㅎㅎ 재밌었죠!

멋져부러요. ㅎㅎ

특출나게 멋진 사람 ㅎ

그 바람 계속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라요! 22

파치형에게 스팀잇은 진짜 소중한 공간일듯ㅎㅎ

스팀잇에 뼈를 묻즈아!! '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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