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 SCT와 AAA를 보면서,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

in #sct5 years ago (edited)

요즘 들어 계속 스팀잇이나 SCT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내머리속에 재미있는 절이야기나 탑이야기가 아니라 스팀잇이나 SCOT이 들어와 있는 것은 지금이 그만큼 중요한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저는 스팀잇과 같은 블록체인 SNS가 초래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물론 거기에는 중재자를 배제한다는 블록체인의 본래적 기능과 역할이 사회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조작을 당한다. 우리의 의식은 그런 조작의 산물이다. 아무리 제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주변에서 그렇게 몰아가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장자연이나 김학의 사건을 보면서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것이 정상적일까 ? 조선일보에서 북한의 김혁철이 사형당했다고 보도 했는데 멀쩡하게 잘 살아있다고 한다. 조선일보 같은 언론이 이런짓을 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우리의 의식을 조종하기 때문이다.

금융이 우리의 삶을 조종하는 것은 우리의 의식을 조종하는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에게도 조종당하지 않고 삭제당하지 않고 검열당하지 아니하는 스팀잇과 같은 블록체인 SNS는 매우 중요하다. 일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미국의 주류언론에서는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는 어산지에 대한 보도는 @v4vapid를 찾아 보면 잘 알 수 있다.

  1. 블록체인 SNS의 익명성에 대해

사실 블록체인 SNS로서 스팀잇의 의미는 그런 사회적 역사적 역할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런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은 익명이어야 한다. 보복을 무릅쓰고 그런 활동을 하기는 어렵다.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오스에서 나온 보이스는 신원인증을 한다고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럴 것 같으면 그냥 페이스북을 하지 왜 어렵게 블록체인 SNS를 한단 말인가 ?

스팀잇에서 익명이 중요했던 것은 블록체인 철학의 출발점이 크립토 아나키즘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SNS은 그 본래적 목적과 의미에 충실할 때 가치가 있다. 지금 우리는 스팀잇 보상문제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저도 그렇다. 그러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스팀잇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것도 블록체인 SNS의 의미와 가치를 지킨다는 것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질이 좀 급한 것 같다. 블록체인은 지금 막 출발했다. 지금 막 기어다니는 아기에게 왜 달리지 않느냐고 성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있는 아기에게 100 m를 잘 못한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스팀잇도 지금 아기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상당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블록체인 SNS의 가치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다. 지금이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지 가격이 중심이 되면 안된다. 제가 스팀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지금의 스팀을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으나,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상당히 빠르게 스팀잇 본사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스팀잇 본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증인들이 한두명씩 생기고 있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스팀엔진이 생기면서 새로운 활력이 생겼다. 스팀엔진은 진정한 의미에서 분산화의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팀엔진이 성공하면 그와 유사한 서비스가 여럿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와중에 실패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성공하는 프로젝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성공과 실패를 거치면서 스팀 커뮤니티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1. SCT와 AAA의 의미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

SCT와 AAA의 의미는 다양한 측면에서 그 의미를 읽어 볼 수 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던 것 처럼, 앞으로의 SNS는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어머어마하게 많은 대중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취미와 성향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곳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내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영향력 있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과 말을 노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하고 있는 SCT와 AAA 같은 것들은 기존의 통상적 SNS와 거리가 멀다. 어찌보면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진심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두번째 그런 댑들에서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유연한 체제이다. SCT는 규레이션 비율을 50%로 했고 AAA는 60%로 했다. 게다기 스테이킹 기간도 3일로 줄였다. 스테이킹 기간을 3일로 줄인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스팀잇의 가격이 죽을 쓰고 있는 것도 스테이킹 기간이 13주인 것과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자신의 자본이 이렇게 오랫동안 묶여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당연히 새롭게 진출할 생각이 안생긴다. 그러면 닌자 마이닝으로 대주주가 된 사람들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동안 수없이 오랫동안 주장해왔으나 스팀잇 본사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커뮤니티 전체의 발전보다 소수의 스팀잇 본사 및 그와 관련된 증인들의 이익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비판이 타당하지 않다고 불평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보상과 스테이킹 기간에서의 유연성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 겁을 먹고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스팀잇 본사와 증인들에게 이래도 죽지 않으며 더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본사와 증인들이 이런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그들은 대중으로 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며 도태당할 것이다.

  1. 플랫폼으로서의 스팀은 어찌될 것인가 ?

@clayop 님이 스팀잇을 없애고 스팀은 플랫폼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팀파워 보유자와 증인의 관계에 대한 정리가 되어야 한다. 만일 스팀잇을 없애 버리면 저자와 규레이터의 보상비율 조정같은 것의 의미가 없어진다. 그리고 증인과 스팀파워 보유자간의 보상비율에 대한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스팀 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팀파워보유자다. 스팀파워 보유자들이 스팀가격을 유지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스팀파워 보유자들을 붙들어 놓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보상비율로는 터무니 없다. 지금 스팀파워보유자들에게 주어진 보상이란 것은 큐레이션을 해서 얻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스팀잇이 없어지면 스팀파워보유자들은 그나마의 보상도 없어진다. 그러면 누가 스팀파워보유하나 ? 당연히 뿌리가 무너진다. 스팀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스팀파워보유자다.

요즘 TTC 프로토콜을 유심히 보고 있다. 저점에서 조금 사 모았다. 매우 재미있다. 여기서 ttc 보유자들은 대표자들에게 투표하고 거기서 보상을 나누어 받는다. 당연히 제대로 블록을 생산하지 못하는 대표자들은 가차없이 버림을 받는다. 생각보다 ttc 보유하고 투표에 참가하는 계정에 대한 보상비율이 높다. 모두들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ttc가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스팀에서 스팀잇을 없애면 ttc 프로토콜 처럼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까 ? 그것이 안되면 스팀잇을 없애기 어렵다. 그렇다면 스팀잇도 당연히 SCT나 AAA와 경쟁을 해야 한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많을수록 좋다. 그것이 분산화의 매력이다.

최근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들에 대한 생각을 아무렇게나 정리하다보니 이렇게 길게 쓰게 되었다. 한가지 강조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은 혼란이 아니라 폭발을 하는 것이다. 확대와 확장을 위한 폭발이란 말이다. 그런 폭발을 거부하는 것은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처럼 따라 가는 것이 올바르다는 말이다. 물론 거기에도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 돈을 가지고 하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순리에 따르더라도 갑자기 암초에 부딪치기도 하는 법이다.

아직 갈길이 멀다. SCT와 AAA 여러분들 힘을 내시기 바란다. 여러분들은 신기원을 열고 있는 것이다. 적극 지지한다는 말로 끝을 대신한다.

Sort:  

aaa 에 올라왔길래 당연히

올리브 스톤 의 스팀잇 이야기

로 보고,

올리브 스톤이 스팀잇 하나?

라고 생각했네요..

올드스톤 님도 올리브 스톤 못지 않은 유명인 이시긴 하죠.. 스팀잇에서는..

올리브스톤님은 처음 보네요 ㅎㅎ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올리브스톤에 비교해 주시다니

읽다가 갑지가 떠오른 생각이라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SCOT이든 SMT든 별도의 커뮤니티 사이트가 자유롭게 생기는 시점이 되면

스팀잇은 증인들 혹은 스팀 운영자 측만 글을 올리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개별 스티미언들은 지금도 스팀잇이 아니라 다른 서드파티를 통해 글을 올리고 있으니까요.

스팀잇은 스팀의 공식 소통채널 같은 느낌으로 가는 거죠.
일반 유저는 포스팅은 불가능하지만 보팅과 댓글로 의견 제시는 가능하게 열어두고요.

암튼 갑자기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지만 스팀잇의 의미가 좀 혼란스러워지겠지요
단지 스팀 채굴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워질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이선무 입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최근 스콧기반으로 독립언론 커뮤니티 구축을 계획하시는 분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올드스톤님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함께 시작해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려봅니다.

재미있는 일을 생각하시는 군요
저도 관심이 있습니다. 아직 직접 제가 뛰어들 만큼 주변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하시려는지 궁금합니다.
연락을 주시면 들어 보고 싶습니다.

올드스톤님 스팀잇 계정으로 제 전화번호를 암호화해서 보냈습니다.
확인하시면 통화 가능하신 시간에 문자한번 보내주십시요.
문자확인하고 전화드리겠습니다.

복호화를 어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고스러우시지만 스팀챗 oldstone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전화번호 바뀌지 않았습니다.

올드스톤님 계정으로 kopasi 가 0.001스팀달러 보내면서 전화번호를암호화해서 보냈습니다. 이것을 복호하시려면 올드스톤님 메모키로 로그인하시면 됩니다.(그간 거의 용도가 없던 메모키 용도가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s://steempeak.com/@oldstone/transfers 에가셔서

image.png

자물쇠 모양을 메모키를 클릭하시고 메모키로 푸시면 됩니다.(키체인에 메모키 등록하시면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모르고 지냈었습니다. 좋은 방법이네요

핵심은 더 이상 플랫폼 종속이 아닌
콘텐츠 중심이어야 함~!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스팀 문외한이지만 유려한 글을 읽으니 조금은 눈이 떠지는 느낌입니다~^^

스팀에 대한 수요량과 공급량 외에 큐레이션 보상 비율과 스테이킹 기간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군요?
큐레이션 보상 비율 인상과 스테이킹 기간 단축이 수요 자체를 증가시킬 거라는 관점을 가지신 거죠?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네 그렇습니다.
자본이란 묶어 두고자 하는 곳에 있지 않으려고 하는 속성이 있지요
묶어 두려면 상당한 수준의 보상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스팀 보상수준으로는 어렵지요

이미 스팀잇은 sct, aaa와 경쟁에 돌입한 듯 합니다.

스팀잇이 없어지고 스팀이 플랫폼으로만 돌아가려면 스파 보유자가 플랫폼에서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지분이나 이익이 있어야 하겠네요.

앞으로 갈 길이 머네요.
미래가 보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sct , aaa 정말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 되기를 바랍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5
TRX 0.11
JST 0.032
BTC 61830.08
ETH 2986.99
USDT 1.00
SBD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