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코판 이야기) 늦었지만 스팀코인판 출범을 축하드립니다.

in #sct5 years ago (edited)

스팀코인판이 만들어진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동안 저는 스팀엔진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의 맥북이 자꾸 포스팅 키를 튕겨냈지 때문이다. 며칠전 연어님이 댓글로 스팀코인판으로 들어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보려 했으나 스팀코인판도 잘 들어가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어제 저녁에 스팀코인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상한 일이다. 여전히 스팀엔진에 포스팅 키를 넣으면 튕겨져 나온다. 물론 키체인으로 접속을 해도 튕겨져 나온다.

당연히 sct를 구매해서 스테이킹을 하고 글을 써야 하나 그럴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을 양지해주셨으면 한다. 사실 그동안 스팀엔진이 만들어지고 이런 저런 토큰도 만들어지는 것을 보았으나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그런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투자와 증권투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증권투자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시황판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조금 다르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사업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변화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그런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대응하지 못하면 이익을 보기 어렵다.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STO다. 사실 ICO에서 IEO로 대세가 넘어간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STO를 위한 플랫폼이 갖춰지고 있다. 이렇게 빨리 변화해 나갈 줄은 잘 몰랐다. 그래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늦어버린다.

증권투자를 위한 지식은 공부를 해야 한다. 이미 정리된 지식이 있기 때문에 책을 보고 공부하고 연구하면 된다. 그러나 암호화폐투자는 자신이 매우 적극적으로 탐구를 해야 한다. 각종 SNS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들 또 각종 홈페이지 등을 찾아서 스스로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유감스럽게도 저는 스팀엔진과 스팀코인판에 대한 탐구가 좀 늦었다. 스팀잇에서는 최고참에 속하지만 스팀코인판에는 한참 신참이 되고 말았다. 그것이 코인세계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 아직 스팀엔진에서 발행되는 토큰들의 경제적 운영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토큰들이 발행되었는데 그런 토큰들이 어떤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지를 제대로 모른다는 이야기다. 만들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부가적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데 그 메카니즘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마 그런 내용을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스팀이 출범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왔다. 결국 스팀코인판까지 왔다. 불과 3년 밖에 안되는 여정이지만 복잡 다단했다. 스팀코인판을 만드는데 주도하신 연어님과 선무님과는 동지적 감정을 느낀다. 서로 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고 또 다르기도 했다. 싸우기도 하고 같이 고민도 했다. 그런 고민의 결과나 스팀코인판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

그동안 스팀잇에서 열을 내면서 싸웠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보니 모두 우스운 일이 되고 말았다. 큐레이션으로 문제가 되어 들썩 들썩 했는데 스팀코인판에서는 정식으로 큐레이터를 20명이나 공식적으로 운용한다. 담합보팅이라고 떠나갈 듯이 싸웠는데 지금은 각종 디커머스를 위시한 각종 서비스들이 실제로는 담합보팅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운용되는 것 같다. 그때 왜 그렇게 잡아 먹을 듯이 싸웠는지 잘모르겠다.

벌써 스팀코인판의 성공과 관련하여 많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모아가면 다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내가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기가 보기에 아무리 옳게 보여도 또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decentralized SNS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맞고 너는 틀렸다고 주장할 것이라면 자기가 스스로 하나 만들어서 나가면 된다. 자기하고 싶은데로 말이다. 스팀잇도 통채로 복사가능한 세상 아닌가 ?

어쨓든 지금의 스팀코인판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되었다. 스팀코인판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사실 한글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우리들만의 무대가 필요하다. 영어로 글을 쓰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한글이 편한 법이다. 스팀코인판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이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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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치•사람 웹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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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stone님의 축사에 답사까지는 못 드려도 살짝 가슴 찡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야 3년의 시간 동안 두 번의 잠수 기간만 해도 합치면 1년이 됩니다. 즉, 1/3의 기간은 그저 놀고, 쉬고, 방치하며 지낸 셈이죠. 그러나 돌아와 보면 언제나 스팀잇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지켜주는 사람이 없으면 설령 그것이 고향이라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스팀잇도 그렇고, 스팀잇이 담고 있던 커뮤니티 역시 점점 복잡다단해지고 새로운 트렌드를 담아내야 했습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그런 시류에 맞는 그릇을 만들어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한계가 부딪혔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우리가 잘 합의를 이루었다면 현실 안에서 바로 해결책을 찾았겠지만, 그리하지 못했던 관계로 조금은 가다듬은 새 그릇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스팀코인판의 시작이 답답한 현재를 조금은 마음 트인 미래로 발돋음하는 기회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그 현장에 고마운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 드리겠습니다. @oldstone님의 필력이 이 새로운 공간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운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고 또 워낙 스팀의 시세가 부진하니 막말로 다운보팅하고 다니는 거 아니면 다 괜찮지 않나가 현재 공감대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여러차례 밝힌바대로 중앙에서 명시적으로 옳고그른 걸 정해줄 거 아니면 허용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단지 그에따른 스팀 가치 변화도 결국 모두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재단에서 워낙 많이 팔아치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그럴때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입하면 언젠가 어마 무시한 폭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재단이 많이 팔아치우면서 통제력을 서서히 상실하고 있지요

(올드스톤의 스코판 이야기) 를 기다렸던 @oldstone님의 독자예요. @oldstone님의 글 안에 담긴 메시지는 저를 성찰로 안내합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나?' '내가 선택한 것이 잘하는 것일까?'를 거꾸로 생각해보게 하거든요.

사회적 문제로 드러나는 우려이기도 한데요. 젊은이들(신입)은 어른(최고참)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줄어들어, 사회생활이나 업무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경험을 우리가 전수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습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어른들의 경험과 노하우는 필요함을 인지하나 구하기는 어려운 (조직) 사회에서, (올드스톤의 스코판 이야기)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한국 스티미언을 위한 조언이고 매우 필요한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더 귀하고 기다려지구요.

열띤 토론과 지긋한 생각 나눔은 '스코판'을 진화시키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소통을 통해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스코판(steemcoinpan)이 스팀잇과 스티미언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네요.

이렇게 제게 생각할 기회를 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여기서 뵙게 되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열정과 정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만 앞섰지 @cyberrne 님처럼 행동으로 하지 못한 듯 합니다.
항상 성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과 따뜻한 조언으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올드스톤님 환영합니다. 저도 하루 정도 늦게 들어왔어요. 여기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늦게 들어오는 것이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스팀코인판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의 소셜 댑에 대한 열정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비단 스팀잇뿐만 아닙니다. 이오스의 수많은 소셜 댑도 한국인이 주도하고 있어요. 사실 스팀코인판이 스팀잇 자체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기대합니다.

스팀잇에 워낙 코인에 대한 실력자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만이라도 활동하시면 당장 우리나라 쵝오가 아닐까요

요즈음 스팀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카톡 채팅방의 글들만 하루에 천여개도 넘게 발생하는데, 그중 꽤 많은 부분이 정보에 대한 글이기도 하지요. 스팀에서만은 파악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곤합니다.

뭐 그렇게까지야 파악은 필요 없겠지만, 스팀의 최고참님으로써, 스팀코인판의 향후 나아가야 할점이나 지적해주실 부분이 있는지 한번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첫글 환영합니다.

저도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방문해주시고 성공기원해주시고 좋은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환영합니다.

담합보팅이라고 떠나갈 듯이 싸웠는데 지금은 각종 디커머스를 위시한 각종 서비스들이 실제로는 담합보팅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운용되는 것 같다. 그때 왜 그렇게 잡아 먹을 듯이 싸웠는지 잘모르겠다.

동감합니다.
Dapp을 지원한다는 미명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셀프/담합보팅...
그때는 왜그렇게 싸웠을까요.

스팀코인판은 그러한 논란 없이 잘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다들 초창기이다 보니 경험의 부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oldstone, It's unfortunate to hear that you've faced this issue with the Steemengine. Hope that your issue will be resolved soon.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Thank you for your concern

Welcome and enjoy your time ahead.

멋진 축사입니다 ㅎ
포스팅키가 왜 안 들어갈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흔히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돌아간다고들 하는데,
암호화폐 그리고 스팀잇에서는 더욱 빠르게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열기가 확 올라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식어버리고.....

스팀코인판은 부디 꾸준히 유지되면 좋겠네요 ^^

커뮤니티의 충성도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

스팀코인판에서 @oldstone 님의 글을 보니 더 좋네요~^^

네 좋습니다.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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