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태도: 노력하는 둔재 vs 안주하는 천재 (feat. 절실함)

in #sct2 years ago (edited)

# 노력하는 둔재

어렸을 때는, 그렇게 머리 좋은 사람이 부러웠습니다.뭐든 빨리 계산하고 보면 척척 바로 답변하는 소위 천재형 사람들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요. (그래서 반장들 중에 안경낀 1등이 많았던 걸까요?! ^^)

나이가 들고 삶에 대한 경험이 더해지면서 천재가 아닌 둔재도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열과 성의를 다해 노력하면 시간이라는 마법이 제법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 삶에 대한 태도가 단순히 한가지 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형태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도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공예 바느질을 할 때도, 새생명 나무와 화분을 가꿀때도, 그리고 스판에 글을 쓸때도 당장 아는 것은 없어도 옆에 물어도 보고, 찾아도 보고, 다시 되새겨도 보면서, 그렇게 둔재의 한땀한땀이라도 더하자는 모토가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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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 넘 이뻐서 열심히 만든 고래 에코백입니다 ㅎㅎ ^^

당황스러운 것은 간혹 그저 좋아서 열심히 했는데 뜻밖의 과한 칭찬이나 보상을 받을 때, 몸둘 바를 모를 경우입니다. 내심 뿌듯하면서도, 아 이건 도움받아 한건데, 아 이건 처음에는 나도 몰랐던 건데 공부하며(혹은 게임 하며 ㅋㅋ) 안건데 하며 으아아~ 하게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를 통해 둔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더 발전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배우고 있습니다. 둔재의 역설이라고 할까요?! ^^


# 안주하는 천재

처음 스팀잇 시스템을 알게 되었을 때, 와~ 천재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래 우린 지금까지 구경제권에 부당하게 가치를 착취당하고 있었던거야~ 하며 부의 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걸게 되었지요.

물론, 그 과정에는 저를 마루타처럼 스팀잇에 몰아 넣고 슬며시 구경하듯 한 얄미운 분이 있었지만 괜츈했습니다. 좋아하는 덕질의 흔적을 남기고 소소한 보상을 받는 것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몇년전 주식의 주자도 몰랐을 때도 그랬습니다. 당시 옆분이 컴투스라는 회사에 관심이 있는데 재무구조나 기획력이 좋은 것 같지만 직접 게임을 할 시간은 없으니, 촉 좋은(이말이 미끼였습니다.) 제가 게임을 해보고 알려달라는 것이였죠.

당시 써머너즈워와 아직까지 하고 있는 타이니팜까지 시간날 때 마다 열심히도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몰입하는 모습을 보고 그 분은 확신에 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덕분에 덩달아 투자하고 매도했던 제 계좌도 살이 쪘던 기억이 새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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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에 대해서는 제가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소위 스파의 분배나 구조를 살펴보고는 늘 안타까워 했습니다. 초기에는 정말 천재스러운 발상으로 출발했으면서도 이후의 스팀 모습은 안주하는 혹은 퇴보하는 모습 그 자체라면서 그래도 열심히는 하라는 묘한 말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저는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1,000스팀을 받은 사람입니다. 작고 반짝이는 것도 아니고! 아우 진짜 ㅋㅋ)

안주했던 천재, 스팀잇의 상황은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 노력하는 천재와 함께

그러다, 스판팀의 출시 및 큐레이터 모집 공고를 보고서는 관심의 분배가 달라졌습니다. 어 이런 보상구조와 자본 유출입이면 이건 엄청 매력적인데? 하며 스코판 생태계에 여러모로 참여도를 높여보라는 진지한 조언을 주었습니다. 여전히 본인은 주식과 비트로 바쁘다는, 그러나 투자든 글이든 도와는 주겠다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말이지요. 아오!

금감원 전자공시를 보듯 팀의 공지사항을 봐야한다는 말을 반복하던 그가, 다양한 정책들과 모델들을 보며 던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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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정말, 엔진과 스판팀은 노력하는 천재에 가까운 것 같아. 만들어진걸 비판하긴 어찌보면 쉬워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새로 만든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 엔진 토큰 중 소위 안주하지 않는 일등. 게으르지 않은 일등은 포트폴리오에 꼭 넣어야 한다면서 저의 스팀 생활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또 한마디. 그건 그만큼 이 팀이 스팀에 들인 공이(물린게) 많고, 그렇기에 더 절실하게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 절실함. 그래 노력하는 둔재도 시간이 더해지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는데, 노력하는 천재라니.. 최근의 멋진 개발물들도 접하며, 옛 로망에 왠지 두근거렸습니다.

사전판매에 진입한게 아니였기에 1.0~1.5에 계속 sct를 매입했고 종종 매도도, 스팀전환기도, 베타 krwp도 체험해보았으며, 미흡하더라도 1일 1글은 왠만하면 지키자는 원칙 하에 여름내 달려오니, 벌써 가을이 눈 앞에 있네요..

그 사이, 스팀은 글자만 봐도 마음이 아련할 만큼 하락했고, 니트로스의 군계일학으로 스판팀은 230만 가용 스파를 모았으며, 하드포크로 스팀 본진도 드디어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둔재의 하루하루가 모여, 안주하지 않는 천재들과 멋진 미래를 꿈꾸는 것은, 여전히 새로운 희망이자 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부족하지만 보람있게, 작으나마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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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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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저도 애정하는 백입니다~^^

스팀엔진 도입이후로 스팀잇이 계속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라미네즈님의 SPT와 Krwp서비스도 그렇구, kSC님의 SAGODA프러젝트도 스팀코인판 운영팀의 협약으로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스팀잇 재단 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시는 스팀코인판팀 홧팅입니다.

네~말씀처럼 변화의 계기가 엔진팀과 마련되어 유저들에게도 기회가 온 듯 합니다. 스코판의 열정이 스팀에도 전해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오늘도 좋은 말에 따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저는 두두두두두두둔재 정도 되는듯 한데...
그래도 뭔가 재밌고하면 열심히는 합니다 ㅎㅎㅎ

연님의 그분이 열심히 하라고 했으니~
저도 그분믿고~ 나중에 살찌워 지리라 믿으며~ 열심히 살아봅니다 ㅎ

햅뽀이님과 개발팀의 에너지로 스판의 열기가 더 불타오르리라 믿는데 무슨 그런 겸손한 말씀을요~ㅎㅎ 앞으로도 재미와 즐거움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진정 둔재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노력하는 천재... aaa zzan sct tripsteem 모두 노력하는 천재..

특히나 리뷰의 다양화는 호돌박님이 리드하고 계신잖아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정말 말씀대로 스팀엔진 팀과 스판 팀은 대단한 것 같고,
연님과 남치니 님의 콤비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만큼 짱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분과 함께 자리를 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영광이구요ㅎㅎ

아구~ 부끄러워 몸둘바를 모르겠네요.(급전 sct 필요하신가요?ㅋㅋ) 뭐든 장단점이 있겠지만, 웈님께서 빠르게 조합을 출범하시고 잘 이끄셔서 소각과 물량 안정화가 더 원활하지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도 홧팅입니다~^^

덕분에 잘 이끌고 가고 있습니다 ‘ㅁ’b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따봉!! 따봉!! 따봉 !! 연님 화이팅^^

앗 감사합니다~ 카카님!!! 더열심히 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천스팀.
같이 하는거면 괜찮은 선물이네요 ^^

ㅋㅋㅋ저는 그냥 작고 반짝이는 걸로 받기를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