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1] 토큰화의 장점, 빠른 증명

in #sct5 years ago

연어입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초고속인터넷(ADSL)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1999년이고, 블록체인이 세상에 선 보인 것이 2009년이니 올해는 본격적인 인터넷 보급과 블록체인 출시로 따지면 각각 10주년과 20주년이 되는 해이군요.

이 10년의 간극(間隙)에 세상의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 되어왔던 것 같습니다. 디지털 압축기술로 탄생한 MP3가 대표적인 경우가 아닐까요? 우리는 블록체인 세상이 열리기 전이나 지금이나 음악, 영상, 사진, 문서 등 디지털화 된 파일들을 다루면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디지털의 핵심 중 하나는 '완벽한 복제 가능성'이라고 합니다. 옛날 아날로그식 음악 테이프나 영화 테이프는 복사를 거듭하면 음질과 화질이 떨어지는데 반해 디지털 파일은 1억 회를 복제한다 해도 원 파일과 똑같은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죠. 디지털 복제 기술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지식 정보를 쉽게 이동-저장할 수 있게 해주었고, 우리는 이런 디지털 파일들을 다시 새 자원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실물 자산 영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부동산 영역의 경우 종이로 기록된 등기부등본이나 여러 증표들은 이미 디지털 정보로 바뀌었고, 우리는 이를 관공서나 시장에서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물 자산이 디지털 자료화 되면 매력적인 금융 상품으로 바꾸는 것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부동산의 경우 자산으로서의 최대 약점은 유동성 문제인데, 계산된 가치(value)를 디지털화하고 여타 금융 기법을 가미해 유동성을 공급해 나가는 상품들이 이미 출시된지 오래입니다. '리츠' 같은 상품은 아직까지 부동산 투자의 대안으로 많이 소개되곤 하지요.

그렇다면 실물자산에 있어 기존의 디지털화 방식과 차별되는 블록체인화, 토큰화만의 특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빠른 증명'을 들 수 있겠습니다. 블록체인은 금융에서 중시하는 '신용 기반'의 사회에서 합의 알고리즘을 통한 '신뢰 기반'의 싹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즉, '신뢰할 수 있다'는 전제로 증명의 많은 부분을 간소화 시킬 수 있죠.

아시다시피 실물자산, 특히 부동산 자산 관련 서류들은 그 양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가치나 권리까지 증명하려고 하면 복잡한 서류더미 속에서 작업을 해야하죠. 블록체인은 이런 작업 과정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금 조달 과정을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매우 간소화시킬 수 있죠. 이렇게 되면 비용절감도 되고 다수가 펀딩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유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토큰화를 이용한 방식이 기존의 IPO 같은 방식보다 간소한 절차를 이뤄낼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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