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T BlockChain] WeChat(微信) Pay의 대중화. 그리고 결제수단으로써의 암호화폐.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잠깐이라도 빙글빙글 돌아가는 로딩 아이콘이 보이면, 그 시간은 일년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너무나 당연하듯이 빠른 인터넷 속도 속에서 살아왔기에, 중국 출장 중에 느끼는 이 답답함을 버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뉴스 기사 하나도 제대로 읽기 힘들고, 사진 찾는 것조차 힘든 이 상황 속에서, 한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오로지 WeChat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 WeChat Pay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중국에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결제는 WeChat Pay를 이용하기 때문인데, 길거리 노점상부터 구내 매점, 심지어는 구걸까지 모든 것이 WeChat Pay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한 번쯤 놀라야 하고, 이런 시스템을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와 연관지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와 결제 시스템의 결합이 가장 좋으면서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토큰 이코노미’ 관점에서 볼 때, 환금성과 유동성이 뒷받침해주면, 결제 시스템은 단지 결제라는 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SCT 100개와 교환했다고 했을 때, SCT을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지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SCT의 가치가 10달러라고 하더라도 바로 10달러로 바꿀 수 없다면, 환금성과 유동성 부분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이저 코인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그리고 리플 정도는 환금성과 유동성 부분을 감당할 수 있으므로 결제수단으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제 수단으로써 모두 채택하지 않는 이유는 변동성이 크다는 리스크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여 결제수단으로써, 사용하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느끼고 있는 불안감, 리스크에 대서 충분히 납득할만한 시스템이 제시된다면, 범국가성, 탈중앙성, 무신뢰성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또한 결제수단의 하나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점차 WeChat Pay를 비롯한 많은 결제 수단이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토큰 이코노미와 관련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하기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 글이 다른 글에 비해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되어 누구나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 링크 : https://brunch.co.kr/@jeffpaik/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