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큐레이팅 계정의 "셀봇" 은 막는 것이 어떨까요?

in #sct5 years ago (edited)

수정: 이 글이 올라간 이후 카톡방에서 제가 @sct.cu9 계정으로 @glory7 계정의 SCT 첫글에 풀봇했다는 것을 @bluengel님이 지적하셨고, 그래서 언봇하였습니다. 처음 큐레이터 계정을 사용해보다가 로그인된것을 모르고 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유야 어쨌든 제 잘못이므로 사과드립니다.

190519_scy cu9.jpg

추가하면, 이분의 주장에 따르면 "더 나오더라구요 모두 풀봇으로" 라고 하시는데, 저는 더 이상 못 찾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cu9 계정이 deer3이나 glory7에 보팅한게 보이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언봇하겠습니다.

이하 원래 글 내용입니다.


SCT 개장 2일 정도 되었는데, 이미 엄청나게 많은 글들이 올라왔고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3개의 계정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1. @glory7: 본 계정으로, 스팀 파워를 이용한 "스팀" 큐레이션
  2. @deer3: 부 계정으로, 1만 SCT(프리세일 후 스테이킹) 를 이용한 "SCT" 큐레이션
  3. @sct.cu9: SCT 큐레이터 계정 20개 중 9번째 계정으로, SCT 큐레이션

이 3개로 댓글 및 보팅을 하면서 느낀 점과, 그로부터 나온 제안입니다.


셀프 보팅(셀봇), 즉 자신의 글에 자신이 보팅하는 것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떡밥입니다. 이건 개인마다의 가치관에 따라서 의견이 많이 갈리는데요.

이전 글들에서 느끼셨을 수도 있으나, 저는 자신의 스파로 셀봇하는건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나아가서, 스팸 수준으로 글을 도배하는게 아니라면 자신이 추천하지 못할 만한 (따라서 보팅하지 못할 만한) 글을 쓸 바에는 안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이 셀봇을 선택으로 안하는 것 또한 본인 자유겠죠.

셀봇이 문제라고 주장하는 요지 중 하나는 보상이 "불공정" 하게 몰린다, 스파업한 고래들에게 몰린다, 라는 것인데 이전 글 스팀잇 글보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팀파워. 다음은 관계. 에서 썼듯이

글 보상은 기본적으로 스파에 비례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저자가 쌓아온 관계, 글 내용 등등으로 플러스 마이너스가 조금씩 되는 것이지요. "쓰레기" 같은 글에 셀봇하면 다른 사람이 보팅을 안해줄테니 그러면 자신의 스파 이상의 보상을 챙기지 못하는 것이고, "좋은" 글이면 타인의 보팅을 추가로 받아서 본인의 스파 이상의 보상을 받게 되겠지요.


자, 그러면 왜 큐레이팅 계정의 "셀봇" 을 막자고 하느냐? 여기서 "셀봇" 은 큐레이터 계정의 글이나 댓글에 보팅하는 것에 더해서, 그 큐레이터가 가지고 있는 타 계정(들)이 작성한 글이나 댓글에 보팅하는 것을 말합니다.

핵심 이유는 큐레이팅 계정의 보팅 파워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기 돈으로 사서 파워업(또는 스테이킹) 한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제가 큐레이팅 계정을 써 보니까 저 자신도 이 계정을 써서 내 본계정에 보팅하고 싶어질 정도로 지금은 큐레이팅 계정의 파워가 막강합니다.

제가 1만 SCT를 사서 총 투자 모금액의 1/16, 약 6% 정도를 넣었는데 큐레이팅 계정이 3,200 SCT의 파워를 가집니다. 실제로 프리세일에서 3,200 SCT 이상 구매한 분이 몇 분 안되요. 운영진 빼면 다섯 명도 안될수도 있습니다. 페이아웃이 나오고 추가로 스테이킹이 일어나고 하면 큐레이팅 계정들의 파워는 상대적으로 조금씩 약화되겠지만, 초기에는 매우 강력합니다. 이런 계정이 20개가 있는거에요.


보상은 민감한 문제입니다. 그런 만큼, 시작부터 확실하게 기준을 정하고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냥 알아서 합시다" 라고 했다가, 이후에 해외 진출을 위해 중국어나 영어권 큐레이터들을 섭외했는데, 이들이 "셀봇" 을 남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걸 하나하나 다 체크하기에는 너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케바케로 하기에는 너무 애매합니다.

운영진(@jack8831, @stablewon) 에서 큐레이팅 계정에 파워를 부여해 준 만큼, 그 파워를 쓰는 방식에 대해서 제한을 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suggest 태그가 생긴 이후 제안을 여러 개 올리게 됩니다.
Sort:  

유난히 국내에서 셀봇에 대해 안좋게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에요. 애초에 블록체인의 특성상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우선이기 때문에 파워를 부여준사람의 결정만 있을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토론이야 할수있지만 이미 다수가 동의한 코드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불공정한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유저는 그에 맞게 증인투표를 하면 되고요.

반대로 고래가 힘을 가지고 공포정치로 막는다해도 딱히 문제는 아닙니다 ㅎㅎ

스팀엔진으로 만들어진 이런 "SMT" 와 스팀잇과 뭐가 다른가 생각해보던 중이었는데 증인 투표가 있군요. 스팀코인판의 운영진이 현재 스팀 증인들보다 훨씬 나을듯해서 그 점은 걱정이 안 되지만, 결국 SMT 형태의 것들은 네이버 카페처럼 운영진의 능력이 중요해지겠어요.

네 중요한건 위드캐쉬/스팀코인판 한두개가 아닌 수없이 많은 커뮤니티들이 생겨나야 할텐데. 스팀엔진이든 smt든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많은 생각,고민 좋은 의견 주시는 곰돌이형님은
좋아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의견으로 동의합니다.
추후 보상받은 sct로 본인계정에 옮겨 셀봇은 좋습니다.
큐레이터 활동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니까요
좋은 의견 반영되면 좋겠습니다.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결정은 운영진께서 많은 것들을 고려하신 후 하실듯...

초기라 그런지 보상으로 나오는 SCT가 정말 많네요.
자신이 파워업해서 셀봇하는 것은 뭐 어쩌겠습니까?
큐레이터가 자신에게 보팅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네요.

아무래도 극초기라 보상이 많이 찍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페이아웃이 되면 분위기를 알 수 있을듯합니다.

쟈율처럼 중요한건 없다고 봅니다~

그렇습니다. 자율에 맡기지 못하는 부분들은 결국 언젠가 문제가 되기 마련이죠.

지금은 SCT초기단계라 보상이 많이 힘들지만 시간이지나면 보상금액도 안정되면 나아질거라고 믿습니다.

극초기에 오히려 어떤 분들은 기회를 잡고 고래가 되실지도...

큐레이터의 파워를 초기에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지요?
언스테이크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최기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조금만 지나도 상대적으로 큐레이팅 계정들의 파워가 약해질 듯 합니다. 일단 큐레이팅 계정들은 액티브키가 없어서 바로바로 토큰 수령이 안되기 때문에, 조절이 좀 될 것 같아요.

큐레이터가 자신의 글에 자뻑이라니 그건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막아야지요^^

감사합니다. 운영진께서 아마 충분히 고려하시고 알려주실듯합니다.

고민해 볼만한 이야기네요.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극초기부터 공론화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Loading...

옳은말씀이십니다형님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7435.35
ETH 3528.53
USDT 1.00
SBD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