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편의점 자율휴무제

in sago •  last month  (edited)

편의점 자율휴무제

우리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편의점을 길거리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번화가로 나가도 거의 50M~100M간격으로 프렌차이즈별로 편의점들이 위치해 있고, 심지어 같은 프렌차이즈가 마주보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죠. 덕분에 저희는 언제든지 원하는 물품을 쉽게 살 수 있지요. 특히 저처럼 술 좋아하고 밤 늦게까지 노는 것 좋아하는 야행성 인간은 덕을 톡톡히 보지요. 적셔

하지만 이면에는 편의점 가맹점 점주들의 고충이 있습니다. 그들은 24시간 의무계약을 맺은 상태이고, 이를 위반할 시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유흥가가 많은 번화가에 위치한 편의점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반 주거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은 야간 매출이 매우 적을 것입니다. 새벽 내내 손님이 한두명 오는 지점도 있으며, 심지어 아예 손님이 없는 지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야간수당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인건비도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매출은 감소하는데 비용은 늘려야하는 모순이죠.

인건비는 고사하고, 더 큰 문제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했을 때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할 경우 계약에 따라 점주 혼자 24시간 내내 가게를 운영해야하고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요. 기사에 따르면 편의점 점주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65.7시간으로 일반 자영업자들에 비해 17.4시간 더 많고, 10명 중 7명은 장시간 근무로 1개 이상의 건강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명절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기에 가족을 보러가지 못하는 점주들이 많습니다. 어떻게보면 그들의 쉴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지요.

요약하자면, 점주들의 쉴권리, 그리고 비효율적인 가게운영을 이유로 편의점 자율휴무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는 지금, 여러분들은 이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또 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어떤식으로 도입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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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율휴무제 도입에 찬성합니다. 도입의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는 점주가 계약하는 조건 자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최소한 야간에 운영해야 할 일수는 명시해두고(예를들면 삼일), 달마다 야간에 운영한 시간에 따라서 지원금을 차등지급하도록 계약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고객들의 편의점 카드 이용 데이터를 활용하여 야간에 운영시 그래도 효율적인 점포들을 확인하고, 그 근처 지역 편의점을 그룹화하여 점주들이 그 지역의 효율적인 점포에서 야간 인력으로서 활동하는 것(번갈아가면서 활동하여 점주들의 휴식권의 보장), 그룹지역에 효율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는 점포가 없는 경우에는 각자 날을 정하여 점주들이 번갈아가며 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그룹에서 운영점포와 쉬는 점포를 공지 해야하구요!!

한국은 대체로 일본이 겪은 현상을 뒤따라서 겪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극도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력이 부족하여 고생하고 있는데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24시간 계약을 어겼을 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아르바이트 생을 구하지 못하면 고스란히 점주가 그 시간을 채워야하는데요. 그러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건강에 영향을 미칠만큼 심각해지자 일본에서도 24시간 의무 영업제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 달전 세븐일레븐은 몇 개의 점포에 대해서 오전 7시부터 오후11시까지 시범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한국도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만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리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거기에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편의점주가 알바생을 고용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율휴무제를 도입하게 되면 새벽에 사람이 별로 오지 않는 곳은 쉬면 되고,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은 알바생을 고용해서 심야 운영을 하면 될 것입니다. 워라벨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24시간 의무제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입니다.

편의점 점주들에게도 자율적 휴식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4시간 운영 의무 계약을 본 글로 처음 접했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 또는 자신의 가족에게 사고가 닥치고 아프게 되었을 때조차 강제로 출근하라는 기업은 반기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영업을 못하는 경우(아르바이트생은 없다고 가정)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행태는 오히려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결국 악덕기업 이미지만 남을 것입니다.

자율적으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루도 안 쉬고 일할 수 있나요. 병 걸려요. 잠도 자야죠. 24시간도 강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마트 편의점은 24시간 의무제를 시행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으로 어느정도 그 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마켓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점주들의 선택으로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을 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너무 냉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임금을 감당할 수 없거나 일반 자영업자들과 같이 쉬고 싶다면 편의점을 오픈하지 않으면 될 일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강제로 그런 정책을 따라야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반대 합니다. 의무로 24시간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가맹점과 본사를 모두 고려해, '최소 몇시간은 운영해야 한다'로 제도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몇시간은 유동 인구나 매출 등을 고려하여 가이드라인을 세운 후 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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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지역, 혹은 유동인구를 고려해서 야간에 운영하지 않는 방법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학교 편의점은 밤이나 새벽에는 운영 안하던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대부분의 의견이 자율휴무제를 찬성하는 분위기기에 저는 다르게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에 무작정 자율성에 맡긴다면 야간에 운영을 하려는 편의점은 매우 적지 않을까요? 제가 직접 편의점 운영을 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아무리봐도 야간 편의점 운영은 적자일거같아서 말이죠 ..ㅋㅋㅋ
그리고 편의점이 24시간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는 것도 몇가지 있다고 들었는데 (이건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혜택이 유의미하게 크다면 이부분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그 혜택이 유의미하게 크다면 오히려 자율로 돌려놓고 개인의 선택에 맡기면 되지 않을까요? 그 혜택이 개인의 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운영하면 되고, 그 혜택 안 받고 그냥 나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겠다 하면 그냥 쉬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주변을 보면 편의점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자율휴무제를 도입했을 때 야간에 운영을 하려는 편의점이 매우 적어지면 일정 반경내에서 한 두 편의점만 오픈해도 그 지점으로 손님이 몰려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입을 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일정 반경 내에서 모든 편의점이 문을 닫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역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리고 야간에 일을 하려는 알바생의 수는 그대로 일테고 다른 편의점은 야간에 알바생을 두지 않으니 알바생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말씀대로 야간 편의점 운영이 적자일 것 같을수록 자율휴뮤제를 찬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적자가 나는 사장님은 스스로 야간에 영업을 하지 않고 그 시간에 쉴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해져서 영업을 하는 편의점은 반사이익을 얻고 알바생 두기도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뭐 말씀대로 모든 편의점이 문을 닫는다면 본사에서 계약을 할 때 일정 지역마다 당번제로 돌아가면서 주에 한 번은 영업을 해야한다는 계약을 넣든가 해야겠지요. 연 편의점이 하나는 있을 수 있도록 말이죠.
처음에야 혼란이 올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율휴무제 도입을 찬성합니다.
편의점을운영하는 점주들에게 야간 근무여부에 대한 지원금을 차등두어 선택하게끔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WORK AND LIFE BALANCE 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 해당건은 사회적인 분위기와도 안맞다고 봐집니다.

제 생각에는 자율휴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대의 경우 운영을 해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인 상점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조금 다른 양상을 띄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한 바로 특정 대학교에서는 오후 10시 이후 무인 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상품을 직접 카드로 계산하고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CCTV를 통해 모든 상황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적용되는 곳이 있는 곳으로 보아 머지않아 무인 상점 시스템도 많은 곳에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24시간 운영을 강요하는 이유중 하나가
손님이 없어도 해당편의점은 광고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계약이라 해도 사정변경의원칙상 계약을 수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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