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vely Kitchen#4] 맛있는 파인애플 고르는 법+파인애플과 유산의 관계?

songvely (60)in #photokorea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피라미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Apr. 30. 2018.

4월의 마지막 날 잘 보내셨나요?

민소매 원피스에 아주 얇은 가디건을 걸치고 나갔는데, 낮에는 그마저도 벗어버리고 린넨 원피스 차림으로 있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날이 따뜻해지니 슬슬 여름 과일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p 오늘은 그 중에서도 파인애플 고르는 법+자르는 법을 소개할게요.🍍

저에게 파인애플은 왠지 손이 안 가는 과일이었어요. 어떤 게 맛있는 지도 잘 모르겠고 자르기도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거든요. (바나나와 귤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귀차니스트 -ㅁ-) 잘라서 파는 파인애플만 가끔 사 먹다가 예전에 파인애플 식초를 만들면서 맛있는 파인애플 고르는 법과 파인애플 자르는 법을 알게 됐어요. 오늘의 포스팅은 쏭블리 TBT이기도 합니다. ^-^

잘 익은 파인애플 고르는 법

멜론이나 칸탈로프 고를 때는 꼭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수박은 통통 때려보기도 하는데 뾰족뾰족 단단한 파인애플은 어떻게 고를지 답답해요. 전에 잘 모르고 아무거나 들고 왔다가 맛이 떫고 시고, 식감도 딱딱해서 진짜 후회한 적이 많아요.ㅠㅠ

그런데 알고보니 파인애플 고르는 법이 무척 간단하더라구요. :) 저렇게 잎이 잘 떨어지는 게 바로 맛있는 파인애플이랍니다. 잘 익은 파인애플 잎은 살짝만 당겨도 쑤욱 잘 빠지거든요.

파인애플 자르는 법

맛있는 파인애플을 골랐으니 파인애플을 잘라야겠죠! 태그에 쓰여있는 방법대로 잘라보았습니다.

잎을 비틀어서 통째로 떼어내기
1/4 조각으로 자르기
양 끝과 심지를 자르고 껍질 도려내기
한 입 크기로 자르기

햇님군에게 머리채를 잡힌 파인애플 :o

잎을 잡고 비틀어서 뽑아주면 쏙 하고 뽑혀요. 맨 손으로 잡기엔 아프니까 요리용 장갑이나 행주로 감싸주는 게 좋습니다.

쑤욱하고 머리채가 통채로 뽑힌 파인애플 두 개.

다음에는 파인애플을 반으로 자르고, 다시 또 반으로 자릅니다.

4등분 된 조각들은 양 끝을 잘라주고, 세워서 껍질과 가운데에 있는 심지를 썰어냈습니다. (심지=가운데의 딱딱한 부분)

파인애플이 유산을 유발한다?

파인애플을 먹을 때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있죠. 바로 파인애플이 유산을 유발하는 과일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파인애플 속에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브로멜린이라는 효소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고기와 함께 요리하거나 같이 먹으면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이 브로멜린이라는 효소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8주 이전의 태아(배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유산 위험이 생길 정도가 되려면 아주 많은 양의 파인애플을 브로멜린이 집중되어 있는 심지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니 현실적으로 파인애플이 유산을 유발한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출처: Be a Good Daddy

제가 가장 놀랐던 건 오히려 적정 섭취량이었어요. 파인애플 1통을 5등분 했을 때 1개, 즉 1/5 정도가 1일 섭취량으로 적절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와 햇님군은 한 자리에서 각자 한 통씩 클리어... (어쩐지 입 안이 헐어버린 것 같았어요.^^;; 파인애플 속에 있는 브로멜린 때문이었을까요.)

하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파인애플의 식감, 게다가 입 안 가득 차오르는 새콤달콤한 과즙!! 올 여름에도 햇님군에게 파인애플 머리채 좀 잡아달라고 부탁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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