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오징어 발

in #old6 years ago

"아빠. 담배를 끊으세요!"라고 말하는
어린 아들의 눈을 보고
그날로 담배를 끊었다.

대학입학후에 근 20년을
하루 한갑이상을 피웠지만
그날로 단호하게 담배를 버렸고
피고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어느날 꿈속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당황스러웠고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어제 점심후에 금식을하고
장을 비우는 약과 물만 마셨다.

느글거리는 약물을 들이키며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꿈에서도 약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손에 뭔가를 들고
입으로 오물거리며 먹고 있는것이다.

뜬금없이,
마른 오징어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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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하시는군요 ㅠㅠ 그약은 언제 마셔도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20년 넘게 피운 담배를... 악독 상사가 회사서 짤린날 바로 끊어졌드랬죠.
그런데 가끔 꿈에서 담배피우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ㅋ

군대 다시 안가는게 어딥니까? ㅋㅋ

몇해전까지 경험하던 꿈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곀ㅋㅋㅋㅋ 마른오징어발 ㅎㅎㅎㅎ 맞아요 꿈에서 그정도면 양호하죠~?

그렇긴 하네요^^

금식 스트레스가 만든 꿈일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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