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값하는 뮤지션들 - 좋은 음악을 살짝 거들어주는 외모
이 정도 연주에 외모까지 훤칠하면 반칙 아닌가?
저는 얼빠는 아니지만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몇몇 뮤지션들의 연주 영상(혹은 앨범 자켓)을 보고 있노라면 한없는 부러움과 함께 그 복합적인 아름다움에 한껏 심취하게 됩니다.
좋은 음악을 위해 외모는 필요하지 않지만 분명 시각적인 미가 음악의 아름다움에 어느정도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네요.
종종 포스팅에서 트럼페터 Alison Balsom을 언급하면서 한번 관련한 포스팅을 해봐야지 싶어 오늘은 외모가 거드는 출중한 실력의 뮤지션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Eric Johnson - 생긴대로 뽑아내는 정갈한 기타톤
커버 사진으로 선택한 뮤지션은 펜터 스트라토 케스터를 쓰는 뮤지션들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톤을 뽑아내는 Eric Johnson입니다.
수십년 전 사진이라 달리 올해로 연세가 65세가 되신 Eric 옹의 최근 모습은 세월의 빈티지가 더해진 상태이지만 20세기의 에릭존슨은 유리알 같이 영롱한 톤에 한번 놀라고 톤같이 생긴 정갈한 외모에 두번 놀라던 인상적인 뮤지션이었습니다.
아래 사이트 내용과 같이 톤의 연금술사라고 불리우는 Eric Johnson은 온갖 장비와 와이어링으로 기어코 자신이 원하는 톤을 만들어 내는 변태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그를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니 참 뭐라 할수 없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출처 : https://www.guitarchalk.com/eric-johnson-lead-tone/
개인적으로 에릭존슨의 최고의 명곡은 뭐니뭐니해도 G3에서 연주한 Manhatten이 아닐까 싶습니다.
Chris Botti - 잘생김을 연주하는 트럼페터
Trumpet과 Trumpet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알게된 Chris Botti입니다.
특유의 하늘하늘한 사운드가 맘에 들어 앨범을 구입하고 보니 왠 훈남이 트럼펫을 들고 있더군요.
아래 영상은 Chris Botti의 My Funny Valentine입니다.
Chris Botti는 사용하는 악기와 마이킹의 특성을 통해 독특한 자신만의 Signature Tone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는 아직 지식이 부족하여 향후 좀 더 배우고 익힌 뒤에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Miles Davis보다는 Chet Baker에게 훨씬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만
Chris Botti는 항상 이곡을 연주할 때에 Miles Davis를 언급하네요.
Alison Balsom - 트럼펫계의 엄친딸
트럼펫계의 엄친아를 Chris Botti라고 한다면 엄친딸은 고민할 것 없이 Alison Balsom을 꼽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이분의 선이 분명 하지만 뭔가 우수가 느껴지는 사운드를 좋아하는지라 그동안 포스팅에서, 댓글에서 여러차례 언급&인용을 했던 트럼페터입니다.
출처 : https://www.kdfc.com/2016/12/selection-carols-trumpet-sensation-alison-balsom/
특히나 너무너무나 애정하는 앨범인 [Paris]는 연주만으로도 아름다움 그자체인데 그의 연주를 듣고+보고 있으면... 뭐랄까 정말 은혜롭습니다.
그녀의 클라리넷 같기도하고 오보에같기도 한 따뜻한 톤을 듣고 있으면 원래 트럼펫은 여성을 위한 악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음악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트렘펫이 이렇게 섬세한 소리를 내는지 몰랐어요^^
맞아요 단순히 기상나팔이나 전쟁나팔 소리를 넘어선 트럼펫 만의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트럼펫이 이렇게 애잔한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운 음악의 세계네요..
기타도 톤이 뭐랄까 색이 뚜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암턴 잘 듣고 갑니다..^^
네 저도 처음에 관악기는 색소폰 말고는 전혀 관심도 없었는데 트럼펫의 세계를 접하고 난 뒤에는 플레이 리스트가 통째로 바뀐것 같아요.
좋은 가수분들과 노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아는 건 my funny valentine 밖에 없네욥 ㅋㅋ
정말 트럼펫 소리 고급집니다 ㅎㄷㄷ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도 Chet Baker가 말기에 연주한 My Funny Valentine이에요.^^
세 곡 모두 매력이 넘쳐요. 첫 곡은 음색과 박자감이 엄청나네요 +_ + 두 번째 곡은 정말 Chet Baker 느낌.. 세 번째 곡은.. 트럼펫에서 저런 소리가 나는 줄 처음 알았어요. 왜 오보에 같다고 표현하신지 알 것 같아요.
ㅋㅋㅋ 저는 예쁜 Diana Krall을 좋아합니다. 그 허스키한 보이스에 큰 키, 예쁜 얼굴이라니. 사기죠.
Alison Balsom은 Paris 앨범전체가 뭔가 목관악기스러운 톤이 참 매혹적이더라구요
다이애나 크롤도 찾아 들어봐야겠네요^^
트럼펫 멋진 악기죠~~
덕분에 좋은곡 잘 들었습니다^^
네 저도 줄곧 현악기만을 다뤄왔지만 관악기가 주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관현악에서는 현악기의꽃은 바이올린
관악기의 꽃은 트럼펫 이라고 하죠~~
얼굴 값을 뛰어넘는 음악을 하기 위해 저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외모가 실력을 거들어줄 때도 있지만 발목을 잡기도 하죠 :)
맞아요 저들 나름대로 "외모빨이네" 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겠죠.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저들의 음악을 외모를 보지 않고 들었을때부터 이미 마음에 들었다는 점입니다.
말 그대로 뒤에 알게 된 외모는 음악을 "거들"뿐이었으니까요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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