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내가 이걸 왜 사줘서 이 고생인지
안녕하세요~케케케...
집안에만 있다보니 답답해진 초딩몬2
완성품인 머랭쿠키를 사줬지만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며 믹스를 사달라고 합니다.
베이킹에 관해 무지한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2개를 덥석 사줬습니다.
머랭치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고 말입니다.
머랭쿠키믹스입니다.
속에 가루 두 봉지가 들어있는데 색이 같아서 대체 뭐가 밀크맛이고 뭐가 딸기맛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어주래요.
몰랐습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이 저어야 할 줄은.
저희집이 핸드믹서거품기가 없고 일반 거품기밖에 없어서 손으로 막~~~~
저어저어!!! 비벼비벼!!!
거품이 뻑뻑해질 때까지!!!!!!!
이게 요즘에 유행하는 달고나커피,수플레 만들 때 하는 거품만들기보다 조금 더 고강도 거품이 필요한거라 저으면서 초딩몬2를 원망했습니다.
초딩몬2와 교대로 저으면서 서로 원망하기 ㅋㅋ
아이고 삭신이야~~
힘들어서 제대로 못만들었는지 모양이 제대로 안 나옵니다.
100도 예열 오븐에 60분간 구웠는데....
결과물이 처참합니다.
아주 조그맣게 짠 녀석만 익고 나머지는 속이 물컹물컹 실패했습니다.
힘들게 만든거 쓰레기통으로 보내고 뭐가 필요해서 찬장을 열어봤는데 핸드믹서 거품기를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한번도 쓰질 않아 집에 있는 줄도 몰랐던 거품기
운이 더럽게도 없습니다.
엉엉~~~~~
ㅎㅎㅎ 거품기가 있었네요
머랭치기는 직접하면 안되는 중노동 중 하나예요
머랭쿠키 만드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성공이라도 했으면 좋았으련만 결과물이 참담했어요. ㅎㅎ 거품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고생만 했어요.
ㅎㅎㅎㅎㅎ 한번 더 도저언~~~~?
헉! 하나 남은거 도전해볼까요?? 핸드믹서거품기 써봐야겠어요. ㅎㅎ
성공하면 맛있지요. 한 번 더...^^
다음에는 작게 해서 구워보려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