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를 준비하는 대학생 인턴의 이야기(1)

in #media6 years ago (edited)

저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니는 26살 남학생입니다. 2016년 8월 군대를 전역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성찰 끝에 '예능 PD가 될거야!'라는 생각 하나만 가지고 이리 저리 뛰어다녔는데요.

처음엔 뭘 해야 할지 몰라 다짜고짜 영상 기획, 제작 연합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기획만 하려다 어느새 편집 프로그램을 깔고 편집노예가 되있는 제가 있더군요.

동아리가 흐지부지 되며 뭘 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다 마음이 맞는 형과 춤추는 영상을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추는 게 아닌 대학생 아마추어들의 영상을요.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서울 대학교 춤씬에서 춤 좀 춘다는 친구들은 많이 지원을 했거든요.

하지만 이것도 5개월정도 하니 의뢰가 바닥났습니다. 이젠 정말 뭘 해야 하나 막막하던 시점에서 학교에 언론고시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거라도 어떻게든 들어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언론고시반이 꽤 문제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매 학기 시작할 때 신규반원을 모집을 했었는데, 올해는 이름 좋고 구실 좋은 '동계인턴반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회사 인턴도 여러 문제가 있는데, 취업을 위한 언론고시반 인턴이라뇨!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지원은 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 눈에 똘똘하게 보였는지 인턴반원이 됐고, 인턴반원의 조건은 모든 것은 똑같이 누리나 2월이 끝나면 쫓겨난다는 것이었습니다.

2월이 끝나는 시점에서 '동계 인턴반원 분들은 단톡방을 나가주십쇼'라는 조교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알고 있었지만, 예상 했었지만 이리도 매몰차다니...

지금은 운좋게 작은 언론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6개월 단기 인턴으로 글도 써보고, 나름 네이버 메인에도 글이 올라가고 있죠.

일을 하며 아침엔 신문정리, 저녁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컨텐츠 연구, 독서, 상식 정리등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성실하게 하는건 아니지만, 언론고시란게 준비할게 무지 많더라구요.


와 정말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막 적었습니다.

스팀잇 계정은 만들었지만, 막상 무엇을 적어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둘러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냥 푸념이나 적고 시작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정말 푸념을 적어버렸네요.

다음 글부터는 조금 기승전결, 구성을 갖춰 적어봐야겠습니다.
일하는 도중 몰래 적어보는 것이라 다음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말... 인내심이 좋으신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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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글 다 읽어버렸어요. 재밌게 잘 쓰시네요 ㅎㅎ
저도 취준생입니다. 파이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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