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 이우만]

in #magnetar021 days ago

[상사화 / 이우만]

우연히든, 필연이든
잠시 잠깐 스쳐 가는 인연이 되었든
이 또한 허황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대의 등 뒤에서 바라본
따뜻한 시선만이
아픔만의 사랑으로 고스란히 남아,

삶의 뒤안길
사랑의 눈물이 되고,
서글픈 마음이 되기도 하는구려.

이렇다, 저렇다
말 한마디 남기질 않고
아련한 그리움만 덩그러니 던져놓고
떠나가신 그리운 임,

오직, 그대만을 위해
자유로운 바람의 영혼이라도 되어,
애잔함으로 피어 있는
어여쁜 꽃이라도 되고 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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