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러 갑니다 / 김경철]
[만나러 갑니다 / 김경철]
일주일의 한 번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그분을 만나러 갑니다
보면 착잡하고
안 보면 불안한 당신
떠나신 후
후회는
하지 말아야 하기에
매주
그분을 만나러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이기에
지금의 모습보다는
건강했던 모습으로
저의 마음속에서
언제나 살아 계실 당신
이승에서의 삶이 끝나도
중요한 약속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저에게 삶을 주신 어머니
당신과의 인연은
저의 삶이 끝날 때가
바로 끝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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