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 조용석]
[겨울 / 조용석]
온 산천이 얼어 터지는 겨울이 와도
따뜻한 정하나 가슴에 지니고 살자
나는 살집이 있고 가족이 있고 일용할 양식이 있고
일자리도 있지만
갈 곳 없는 자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자 노숙자
그들에게 밥 한 그릇 대접하는 따뜻한 정하나
가슴에 지니고 살자
손잡아 줄 이 하나 없는 그들에게 겨울은 모질고
혹독한 계절이다
욕하지 말고 따뜻하게 손잡고 함께 품어주는
정하나 가슴에 지니고 살자
겨울은 춥지만 우리가 모두 하나의 가슴으로
동토의 땅을 따뜻하게 녹여서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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