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AP 9화
도몬 : ...클린 히트를 먹지는 않았군. 그것보다, 중재에 나선 녀석 쪽이 신경쓰인다.
레인 : 도몬과 류자키 씨의 일격을, 거의 동시에 맞았는데... 엄청난 상처가 아니었다는 건...
브라이트 : 우연이 아닐까? 노려서 친 건 아닐테니.
도몬 : 아니, 그 남자... 의식적으로 타점을 비껴맞고 있었어. 거창하게 날아간 것처럼 보인 것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야.
아무로 : 그가?
노인 : 저도 도몬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대위... 지금까지 소울게인의 조종을 봐도, 그는 어딘가에서 고도의 전투훈련을 받았던 게 틀림없습니다.
아무로 : 그게 기억을 되찾을 열쇠가 되면 좋을텐데...
[아가마 통로]
액셀 : 후우... 엄청 아프네. 젠장, 적당히 좀 해주지, 둘 다... (하지만... 몸이 멋대로 움직였어. 나는... 군대에 있었던 경험이 있나...? 젠장, 너무 단편적으로밖에 떠오르지 않잖아! 나는... 대체 누구야?)
[아가마 브릿지]
브라이트 : 아스토나지, 엔진의 상태는 어떤가?
아스토나지 : 80%의 출력이지만, 항행에는 지장 없어.
브라이트 : 좋아, 아가마 발진! 일단은 가까운 기지에서 나데시코와 관련된 정보를 얻는다. 저쪽도 손상을 입었으니, 어딘가에서 수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린다 : 함장님, 미와 장관님으로부터의 통신입니다.
브라이트 : 으으... 알겠다.
탭 : 어이, 임무가 끝나는 거랑, 브라이트 함장님의 위에 구멍이 나는 거. 어느쪽이 빠르다고 생각해?
라이트 : 먼저 구멍이 나는 쪽.
켄 : 뭐야, 다 그쪽에 걸면 내기가 안돼잖아!
브라이트 : 거기, 시끄럽다! ...린다, 통신회선을 열어주게.
브라이트 : 나데시코의 소식은?
린다 : 아직 아무런 연락도...
노인 : 어딘가에서 수리 중인 건 틀림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프리벤터 쪽에서도 그 행방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 대미지를 입고 우주로는 나갈 수 없을 겁니다.
브라이트 : 음...
쿄시로 : 이성인의 침입을 여기까지 허용했는데, 전함 한척 정도는 못 본 척 해줄 수 없는건가?
브라이트 : 듣기 거북한 의견이군.
니나 : 그래, 쿄시로 씨... 앗, 함이 흔들리네.
아무로 : 먼저 아가마의 수리와 보급을 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야토 : 그렇겠군. 나데시코를 발견해도 역으로 당해 버린다고.
무사시 : 그렇지만... 정말로 한판 붙는건가?
료마 : ...가능성은 높지. 그때는 데빌 건담의 출현으로 흐지부지됐지만... 나데시코의 진짜 활동 이유는 아직 모르니까.
린다 : 브라이트 함장님, 미와 장관님으로부터 통신입니다.
브라이트 : 좋아, 연결해 줘.
미와 : 브라이트 함장, 기뻐해라. 론도 벨에 신병기를 배치하도록 이야기를 해 두었다. 이걸로 나데시코든 뭐든 한방에 날려버려라!
브라이트 : 아니오. 가능한 한, 격침은 피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도, 장관님.
미와 : 알고 있다. 보급과 수리겠지... 토링튼 기지로 가라. 신병기도 포함해서, 모두 준비해 놓지. 자세한 건 따로 보낼 데이터를 봐라.
노인 : 덕분에 살았습니다.
브라이트 : 그럼, 론도 벨은 토링튼 기지로 향하겠습니다.
미와 : 음, 나도 거기서 합류하지. 기다리고 있겠다... 이상이다.
브라이트 : 좋아, 이제부터 아가마는 오스트레일리아 토링튼 기지로 향한다!
카즈야 : 그건 그렇고 신병기란... 대체 뭘까요.
아무로 : 린다 양, 보내줬다는 데이터라는건?
린다 : ...보급물자 열람에는, 신병기로 보이는 건 없습니다. 보충 파일럿과 모빌슈츠 몇 기... 정도군요.
미치루 : 그걸로 나데시코를 잡으라고?
노인 : 모빌슈츠는 어떻게 해도 무장이 빔 병기로 치우친다... 유효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아무로 : ...하지만, 미와 장관은 자신이 있는 것 같았지.
쿄시로 : 나쁜 예감이 드는걸.
[아가마 브릿지]
켄 : 정말입니까!? 드라고나의 등록을 해제할 수 있다는게!?
노인 : 토링튼 기지의 설비라면 가능하다.
브라이트 : 지금까지, 고생이 많았다. 이제 조금만 참아라.
탭 : 얏호오! 이걸로 자유의 몸이다!
코우지 : 토링튼 기지란 건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건가.
잭 : 예~스, 시푸드가 베리 나이스Ne.
무사시 : 좋아, 잔뜩 먹어주지.
브라이트 : 원래 목적을 잊지마라.
[아가마 의무실]
에리카 : 이제 괜찮나요?
리사 : 네, 괜찮아요.
미치루 : 리사 씨, 미안해요. 당신이 백귀 제국의 인간이었다는 게 밝혀지면, 무슨 짓을 당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에리카 : 이렇게 머리를 다친 것처럼 해두면, 뿔의 흔적을 붕대로 숨길 수 있어요.
리사 : 미안해요, 폐를 끼쳐서.
[아가마 어떤 방]
액셀 : 그러고 보니, 아마다 소위는 어째서 아가마에? 분명... 다른 부대 소대장이랬지? 부하는 거기 두고 왔을텐데 괜찮은 건가? ...설마 기억상실?
탭 : 뭐든 기억상실로 연관짓지 마셔.
노인 : 설명을 해 줘야겠군. 시로 아마다 소위... 지구연방군, 동남아시아 기계화혼성대대 제08MS소대장. 임무는 동남아시아에 세력을 뻗친 기가노스군 격퇴.
세이라 : 그는... 지온의 스파이라는 혐의가 있어.
코우지 : 스파이 혐의라니...!?
료마 : 확증은?
라이트 : D-3으로 도청을 했거든... 뭘 어떻게 생각해도, 그냥 남녀의 대화던데?
도몬 : 전장에서 말이냐? ...그거 위태롭군. 그런 무른 남자가 잘도 대장을 맡았군.
레인 : ...도몬...
액셀 : 혹시... 연인인가?
켄 : 너, 이런 이야기 되게 좋아하는 거 같다?
액셀 : 미인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나도 기억이 돌아오면, 초 쭉빵한 그녀가...
탭 : 아니, 그거랑 기억이랑 뭔 상관이야.
라이트 : 쭉빵이라는 건 더 관계없지.
[토링튼 기지 관제실]
브라이트 : 연방군 제13독립부대 론도 벨 기함 아가마, 지금 막 도착했습니다.
미와 : 잘 왔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배신자 나데시코를 놓쳐버리고, 이성인 놈조차 마무리를 못하고... 이런 일이 계속되는군, 브라이트 함장.
브라이트 : ...면목 없습니다.
아무로 : 응... 그 여성은?
미와 : 음, 소개하지. 니나 퍼플톤 양이다.
니나 :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를 맡고 있는 니나 퍼플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미와 : 후후후... 좀 엄한 이야기지만, 앞으로의 론도 벨은 바뀔 거다. 어서 배치될 기체를... 응, 그 남자는?
도몬 : ......
브라이트 : (이런)그는... 콜로니의 유지로서...
미와 : 유지?
브라이트 : 예, 지구의 상황을 보기 위해... 라는 이유로 콜로니에서 뛰쳐나와 달려온 겁니다.
도몬 : 어이, 나는... 으윽!
레인 : 예! 부디, 론도 벨로서 함께 싸우게 해주세요!
미와 : 유지라... 과연! 멋지군! 스페이스 노이드는 땅에 발도 못 딛는 것들인 줄 알았는데, 자네 같은 남자가 있을 줄은! 너희야말로 젊은이의 귀감이다. 앞으로도 힘내주게!
도몬 : 그러니까 나는...! 큭...
레인 : 부, 분발하겠습니다!
미와 : 좋아, 그럼 저쪽 데크다. 모빌슈츠 파일럿을 집합시켜라.
아무로 : 유지... 인가. 괴롭군, 브라이트.
노인 : 아뇨, 베스트는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브라이트 : ...미안했네, 두 명 다.
레인 : 아, 아뇨.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아서요...
도몬 : 그럼 입으로 말해. 하이힐로 밟지 말고, 레인.
레인 : 정말! 말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
[토링튼 기지 격납고]
코우 : ...굉장해. 이쪽의 건담은 코어블록 포함이다... 저쪽의 것도... 어!? 저 중장갑은...
니나 : 어머? 잠깐, 뭐하고 있는 거죠?
코우 : 아, 죄송합니다.
브라이트 : 음... 그는?
코우 : 코우 우라키 소위입니다. 이번에 파일럿으로서 론도 벨에 배속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무로 : 자네가 보충 파일럿인가... 그러면, 이 건담에는 자네가?
니나 : 아뇨, 이 기체는 후에 오실 사우스 버닝 대위님의 기체가 될 겁니다.
미와 : 어떠냐, 이게 론도 벨에 배치될 건담이다... 니나 양, 설명을.
니나 : 저희 회사가 개발한 건담 시작 1호기와, 시작 2호기입니다.
아무로 : 1호기는 순수한 건담 타입인가. 허나 2호기는 중장갑이긴 해도 극단적이군.
코우 : 이 중장갑이라는 거, 핵병기용... 어깨의 바주카는 전술핵 장비가 아닌가요...!?
노인 : 뭐...!?
코우 : 구경으로 보면... 아마 탄두는 Mk82...
미와 : 음, 그렇다. 훌륭하군, 우라키 소위.
브라이트 : 미와 장관님! 핵병기 사용은 남극조약 위반 아닙니까! 어쩔 생각이십니까!
미와 : 조약위반이 아니다. 이것은 이성인 대항용으로 개발된 것이다. 남극조약은 지구인을 상대로만 통용된다! 이성인에겐 몇 발쯤은 써도 돼!
노인 : 그건 핑계입니다!
미와 : 시끄러워! 너희들이 한심한 짓거리를 하니까, 내가 이렇게 선의를 베푼 거다! ...그래, 이성인 놈들에게 사용하기 전에, 테스트로 사용해 볼 목표가 있다!
시로 : 설마... 나데시코에...!?
미와 : 그 말대로다. 디스토션 필드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핵의 직격에는 못 버티겠지.
세이라 : 그럴수가... 연방군 스스로 남극조약을 위반한다는 겁니까!?
미와 : 멍청이가! 그런 물러터진 생각으로 전쟁에서 이길 것 같은가!
아무로 : 알겠습니다, 미와 장관님. 핵탄두... 요긴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시로 : 대위님!?
세이라 : 아무로!
미와 : 음, 과연 론도 벨의 에이스 파일럿. 가장 빨리 사정을 알아먹은 것 같군... 좋아, 나는 본부에 연락을 취하겠다. 자세한 건 니나 양에게 들어주게.
노인 : 아무로 대위님.
아무로 : 그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다. 섣불리 내쳐버리면 사용할 장소를 지정받게 된다... 그렇다면 인수받아서, 안 쓰면 그만이다.
코우 : 과연.
브라이트 : ...니나 양, 어찌 된 거지? 애너하임은 무슨 생각으로 핵장비의 건담을...?
니나 : ...모릅니다. 저는 일개 엔지니어에 지나지 않아요. 개발의 결정은 상층부에서 한 것입니다.
브라이트 : ...대략은 생각할 수 있다. 데빌 건담 같은, 통상 화력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니나 : 데빌... 건담!?
아무로 : 그렇지, 니나 양...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하나는 얼티메이트 건담이라 불리는 기체의 일... 그리고 라이벌 회사인 네르갈 중공의 일이다.
니나 : 얼티메이트... 건담!?
아무로 : 그래, 그 녀석은... 큭!?
노인 : 대위님?
세이라 : 아무로... 당신도...?
아무로 : 그래... 뭐지, 이 감각은....
니나 : 저... 말해도 괜찮을까요?
아무로 : 미안하군, 이야기를 들려줘.(...샤아...?)
[지온 전선기지]
기토 : 정보 조작은 어떻게 되고 있나?
지온병 : 옛, 이제 곧 밤 성인이 이 기지를 습격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가토 : 그런가. 기회는 한 번뿐...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이 연방의 제복, 조금 헐렁하군.
지온병 : 죄송합니다. 소령님의 사이즈에 맞는게 없어서...
샤아 : 가토 소령, 사치스런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네.
가토 : 그렇군요... 지금 우리들은 참을 수 있을만큼 참았지 않습니까.
샤아 : 이때까지 기다렸으니... 앞으로 조금 더 못 기다릴 것도 없지.
가토 : ...예, 대령님.
[토링튼 기지 격납고]
켄 : 어이, 이건 설마 아스토나지 씨가 말한 D병기의 비행파츠 아니야? 확실히, 리프터라고 하던...
라이트 : 그런가, 드디어 드라고나도 하늘을 날 수 있게 되는 건가!
노인 : 상당히 기운차군. 아직 드라고나에 탈 생각이 있는 건가?
탭 : 어라, 그랬지. 우리들은 여기서 등록해제 되는 거였지.
켄 : 헤헷, 노인 교관님.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노인 : 조금 더 실력을 연마시키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지.
아스토나지 : 리프터는 즉시 싣고 가서 D병기에 달아줘. 동시에 D병기의 등록말소도 실행한다.
켄 : 저어~ 노인 교관님... 잠깐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탭 : 역시 이 비행 테스트는, 새로운 파일럿이 하는 건가요?
노인 : 그럴 예정인데?
켄 : 저기, 부탁이 있는데요.
탭 : 우리들... 한번만 날아보면 안 될까요?
노인 : 뭐?
라이트 : 이게 마지막이니까요.
켄 : 한 번, 드라고나로 하늘을 날아보고 싶었어요.
노인 : ...별 수 없군. 그 대신, 등록말소는 며칠 정도 늦어질 거다?
켄 : 예엣, 정말 고맙습니다!
시로 : 건담에 메탈아머... 그 때, 이 정도 장비가 있었다면, 아이나도...
액셀 : 시로, 아마다 소위... 잠깐 괜찮나요?
시로 : 응, 너는... 액셀 군?
액셀 : 소위가 이 부대에 있는 이유... 들었는데요.
시로 : 아아, 그걸 숨길 생각은 없어... 나한텐 스파이 혐의가 있어.
액셀 : 사정은 묻지 않겠습니다만... 그런데 어떻게 싸울 수 있는 겁니까?
시로 : 싸워야지. 동료가 죽는 걸...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건, 사양이야.
액셀 : 오! 과연 대장님. 발언이 대장 같네요.
시로 : 전 대장이지. 게다가, 난 자신이 누구이며, 뭘 할 수 있는지 몰라... 그러니까, 절대 죽을 수는 없어.
액셀 : (나도 자신이 누군지 몰라... 그러니까 나도 죽을 수 없어...) 마음에 들었어. 잘 부탁합니다, 소위님.
[토링튼 기지 창고]
카즈야 : 레인 씨, 어때?
레인 : 의료물자는 충분해. 이거라면 엄청난 중상이 아닌 이상 대응할 수 있어.
카즈야 : 다행이다.
에리카 : 그렇네, 카즈야. 이걸로 조금이라도 희생이 줄어든다면...
카즈야 : 아, 아니... 그것도 있지만... 기억을 잃고 싸움에 휘말려버린 네가 걱정됐어. 하지만, 건강하게 지내는 것 같아서 안심했다.
에리카 : ...카즈야, 나 무서워...
카즈야 : 에리카?
에리카 : 나... 왠지 무서워. 기억이 돌아오면... 당신과 더 이상 만날 수 없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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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Very Good story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