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천지시(亡天之時)

in #krsuccesslast year

한나라가 동탁의 손에 주물럭거리며 밑바닥까지 치닫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 망해가는 한나라를 지켜볼 수 없었던 각 지역의 영웅호걸들은 들고일어났으며 이런 각 지역의 인물들이 모여 동맹군이 결성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맹군의 총사령관으로 원소가 추대되었다. 그러자 아비인 조승에게서 돈을 받아 병사를 모집해 참여했던 조조가 이게 한마디를 했다. "사령관으로 추대되기 전 원소님은 이 동맹을 이용해 개인의 영리에 목적을 두지 않고 저물어가는 한나라를 위해 싸우겠다는 것을 맹세하실 수 있습니까?"
그러자 원소는 단위로 뛰듯이 올라가 많은 장수와 군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큰소리로 외쳤다.
"한 황실은 동탁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는 "亡天之時(망천지시)"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황제 폐하는 그런 동탁에게 협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만백성은 피를 토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역적 동탁을 몰아내고 한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이에 나는 동맹군 총사령관으로서 맹세한다.
이 맹세를 어기는 자 하늘에서 벌이 내리더라도 기꺼이 달게 받겠다. 천지신명이시어 저 원소의 맹세를 받으시고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그렇게 조조는 원소를 라이벌 관계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때의 원소는 마치 하늘을 나는 맹호 같은 모습이었다.
후에는 조조가 위나라를 세우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원소가 영웅호걸 같은 모습으로 동탁과 싸우는 우두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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