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집으로 가는길..

in #krsuccess2 years ago

초등학교 2학년 때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한 친구와 함께 같은반 여자 아이를 미행(?) 하게 되었습니다.
이성적은 감정까지는 아니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수줍음이 많았던 남자아이 2명은 여자아이가 집에 가는 것을 멀리서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아이는 제가 살던 동네에 사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기점으로 저와는 정반대쪽에서 살고 있었던 듯 합니다.
아는 길이 아니라서 조금은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멀지 않으니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면서 점점 집에서, 학교에서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의 집을 알게 되었을 때!
저희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ㅠ

정말 많이 당황스러웠고, 불안했습니다.
많이 헤매다가 결국 학교로 돌아올 수 있었고,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동네가 많이 변했겠지만 변하지만 않았다면 그 여자아이의 집을 지금도 찾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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