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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알랭 드 보통): 보통의 일상을 위한 보통의 제언

in #kr6 years ago

정말 바람피고 싶다가도 가정이 걱정되고 배우자에게 집중해자니 스트레스받는 다는게 정말 공감되네요. 결혼이라는거 진짜 꽉 막혔어요. 아이입장에서는 엄마 아빠의 희생과 노력을 당연시하겠지만, 정작 부모들은 육아와 일에 치여 너덜너덜 해지는군요. 글 읽다보니 제 딸도 크게되면 연애, 동거, 결혼을 차례대로 겪으며 여러가지 감정들을 만나게 되겠네요. 그렇게 모두들 겪는 다고 보편화 시켜서 생각해보니 오히려 기분이 차분해집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알랭드보통의 책속의 감정을 다 느껴보겠죠? 이 책덕분에 싱글족이 더 늘어나는게 아닐련지. .....이미 이 책뿐아니라 미디어와 수 만가지 책에서 결혼의 뒷모습을 보여줘서 싱글족이 양산되는듯... 오히려 페르스님 리뷰와는 좀 다르게.

요즘에서야 비로소.
사랑해서 한 결혼의 뒷모습도 조명받는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스마트폰때문이라고 하기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포장지속 똥덩어리를 알게 되는거 같네요. 윗댓글에서 연예때의 호르몬 폭풍과 낭만적 사랑이 없다면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말도 맞는말 같고. 또 그것에 속아 눈먼 봉사가 되어 결혼하구 후회하구 으잉
요즘은 후배들이 결혼하면 어떻냐구 물으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연애만 쉰살 넘어서까지 꾸준히 하는게 삶을 더 행복하게 할 것이다.
ㅋㅋㅋ아 쓰고보니 애인이 50번은 바뀔듯? 그러면 인간이란 동물에게 질려버리려나? 아, 질릴만큼 사랑받고 사랑주고 하고 싶다^^ 아, 사랑이 절실합니다. 페르스님. 이렇게 생각이 계속 들면 여자도 바람을 피게 되겠네요. 아ㅡ 내딸이 밟힌다. 아ㅡ 안되겠네. 아ㅡ새로운 사랑이 고프다. 아ㅡ 가족의 대붕괴는 막고 싶고. 음.
감옥이긴 한데 문이 있는 감옥이예요. 탈출문이 옆에 있는데 어떤 사람은 아주 무거운 침대 같은걸로 꽉 막아버려서 애초부터 나갈수 없도록 사는사람이 있고 문을 막지않고 열어두고 힐끗힐끗 쳐다보는 사람도 있고. 최근의 저는 문을 반쯤 열어놨어요.
큰일이죠?
문을 닫아줄 강력한 사랑♡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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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zzing님! 댓글 주셔서 고마워요. 솔직하게 심경을 표현해 주셨네요. 네, 자신이 처한 상황만 안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실은 사람 사는 게 다 어금지금하지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깨달음이, zzing님 말씀대로 사람의 마음을 좀 가볍게 하는 것 같습니다.
싱글족은 싱글족대로 불안할 거예요. ㅎㅎ 나이 한두 살 먹을수록 신체적 근력이 약화되고, 그것이 심리적 근력을 약화시키고. 작곡가 브람스가 말했다잖아요. “자유로우나 고독했다고.” 물론 혼자서도 (연애하며) 잘 사는 분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직과 마찬가지로 (본문에도 썼지만) 현재 함께 하는 사람이 가장 나은 사람일 수 있겠죠. 문 닫으셔요. ㅎㅎ

아라쏘
문닫을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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