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프로젝트 6차 - 이병률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일반인인척 코스프레 중인 @zzing 찡여사 라고합니다. 제가 매주 월요일마다 습관적으로 참여해서 저번달보다 보팅액을 더 벌어가는 혜자이벤트.

@stylegold님의 오마쥬 이벤트 응모글입니다.

이번글은 필사를 하다가 난데없는 팬심을 팍팍 가미한 글이구요. 이번 글도 항상 그래왔듯 요약보다 그대로 본문을 다시 올립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거 미리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버립시당^^ 호호호

원문입니다
https://steemit.com/kr/@zzing/3qgh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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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llddll님에게 부탁하여(?) 지목받은 시 생의 절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병률씨를 오랫동안 사모해 왔는데요. 그의 저서인 끌림을 처음에 읽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답니다. 에세이는 이런 여행쟁이가 적는게 훨씬 감칠맛나는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저 말고도 많은 독자분들이 그의 저서를 읽고 여행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되었을 텐데요. 진정 저의 글이상형입니다.

끌림을 읽고 그렇게 좋았다면 보통 그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야 맞는거 겠지만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처럼 제가 열성적으로 찾아서 읽어지진 않았습니다. 글이상형인건 맞지만 심보가 고약한 저는 나보다 더 프리하게 사는 삶이 녹아든 그의 저서를 공장에서 2교대를 돌며 마치고 난 후 보는게 좀 이질적이기 까지 했는데, 아무튼 그의 책은 참 좋은 책이고 여러번 읽어도 괜찮을 책이다라고 생각한 몇안되는 즐겨찾기책에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았죠. 책 종류가 많으니까요. 확실히 나이가 드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작가의 소설은 점점 거북해져 갔어요. 지식이 과하면 소화하기 어렵듯이 굉장히 현실과 동떨어진 것들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비판으로 차가워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애드거 앨런포나 아서 코난 도일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아무비판없이 수용하고 읽는것이 어려웠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냐면 25살쯤 경제적 독립을 하며 완전 쌩현실과 맞닥들이니 추리소설이나 판타지소설 뭐 이런저런 소설들에게 손이 가지 않더군요. 얼음 같은 차가운 시선을 장착하고 보게 된 저에게 그나마 환영받은건 에세이였네요.

그래서 제가 보던 책종류가 완전 뒤바뀌는 시기인 25살이후로는 현실장착된 책들 위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적으니 무슨 대단한 학자의 책히스토리를 적는 마냥 책편식을 운운하는데 그냥 채식주의자가 있듯 에세이주의자가 되었네요

그래도 이상하게 판타지 영화는 굉장히 알럽♡합니다. 그냥 눈이 편안해지는 정서적 간식 같은 따스한 글들을 야금야금 섭취한것 같아요. 위로를 받고 싶었나봅니다. 책과 손잡고 따라들어가는게 아니라 책을 곁에 두고 너도 그래? 응 나도 그래 하면서 위로받고 도란도란 일상얘기를 나누는 느낌을 좋아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잊고 살다가 필사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결혼 전이니 27살쯤 인듯하네요. 감히 글을 직접 써볼 용기는 없지만 잠시나마 그 글의 주인이 되어 또박또박 적어보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손이 아프니 짧은글이나 신문, 책의 부분같은 걸 받아 적었는데 네이버에서 필사할 글을 찾다가 한국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이병률 작가의 에세이를 찾게 됩니다.

이미 꽤 오래전부터 연재된 듯 했는데, 이런 횡재가!하면서 시간이 남거나 무료할때면 피씨를 켜고 키보드로 손글씨로 천천히 따라 적었네요. 그 재밌는 일은 임신을 하고 육아휴직을 할때까지 이어졌는데 이병률작가의 에세이를 따라 적으면 마음이 정돈된다고 해야하나요? 굉장히 차분해지는걸 느꼈네요.

그의 실체와는 만난적도 없지만 그의 글은 이미 언급했지만 글이상형 이기때문에 머리속을 비우고 필사를 하며 그가 되어 글을 쓰며 상상해보는게 엄청난 휴식을 주더군요.

지금은 그의 연재가 끝난지 좀 되었지만, 생각해보니 그가 만약 스팀잇에 글을 적는다면 제가 알아볼까요?



이 글은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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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렀다 갑니다. 팔로잉도요~

여행에세이 중에는 저도 이병률 작가 제일 좋아해요~ 여행지에서 읽기는 정말 좋은 듯!

맞아여ㅡ크ㅡ잘아시는군용^^

아.. 이 글 본 적이 있었죠.
아마도 찡여사님을 알게 된 초반이었던가 그랬었어요.

진짜여?ㅋㅋㅋㅋㅋㅋ
감동적입니다

울림이 있는 시네요
필사를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있었군요

넵~^^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이병률 작가에게 여행 에세이의 기술을 배워야겠군요.^^
찡여사 고마워요~
필사도굿!!

나 추천하고 싶은 위인이 계시는데
부끄럽대

오늘이 그날이구만.
나도 참여해야지~

따라쟁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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