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천천히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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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흐르는 삶에는 깊이와 매력이 있다.
분명있다.

천천히 뜨는 밥한숟갈을 조심히 내려보다 한입 먹고 우물우물 밥알이 움직이는 대로 입안에서 단맛이 퍼질때까지 머금고 있어본다. 천천히 다음 반찬을 한가지씩 입안에서 다 없어질때까지 꼭꼭 씹어본다.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 잠시 폰을 내려놓고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지긋이 내가 있는 곳을 바라본다. 촘촘히 배열된 벽돌의 틈새로 작은 새싹이 자라고 있다. 초록 잎사귀가 회색 벽돌타일들 사이에서 파릇파릇 봄의 싱그러움을 알려주고 있다. 작은 잎사귀에 이리저리 나있는 초록길들을 눈으로 따라가본다. 천천히 부는 바람따라 살짝 흔들리는 새싹의 떨림을 지긋이 바라본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길 무심코 바라본 커텐에서 천천히 흐르는 문양을 만날때가 있다. 부들부들한 천에 똑같은 문양을 수놓은 커튼을 보며 위에서 아래로 따라서 따라서 눈을 옮겨본다. 똑같이 흐르는 문양들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진다.

곧 벚꽃이 만개하는 날이 오면 꽃잎들이 하늘하늘 떨어지는 모습을 앉아서 감상하고 싶다. ^^ 바람부는 따스한 어느날에 사랑하는 이들과 모여앉아 그 모습을 사진으로 영상으로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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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연해지는군요...

네?ㅋㅋㅋㅋ어쩐지 댓글이ㅋㅋㅋㅋ아무도 없더라니 ㅋㅋ

천천히 느리게 사는 삶... 제가 바라는 삶이기도 합니다. ^^

그러니까요
바쁜 일상속에서 천천히 사물을 유심히 바라도 보고 관찰도 하며 평온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고 싶어요~^

따스한 봄날의 기억을 영원히 사진으로.. ㅎㅎ 스팀잇에 올리면 영원히 박제까지!

오잉 ㅋㅋ오잉ㅋㅋㅋㅋㅋㅋ

'빨리빨리'로 인해서 그동안 미쳐 보지 못했던
또는 되새기지 못했던 걸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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