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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photo] 비의 촉감

in #kr6 years ago

오늘 출장 덕에 비 속을 운전하고 비를 맞고 좀 다녔더니 봄비에 대한 감상보다는 당장의 꿉꿉함에 짜증이 묻어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며 그 짜증이 수그러드는 기분이네요. 더불어 TV에서 소지섭씨가 비 속을 걷고 그 소리를 담고 비가 내린 풍경을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저의 짜증을 누그러트리게 하는 뭔가를 느꼈는데요. 오늘 이래 저래 해서 기분이 좋아진 저녁이 되버렸습니다. 비는 좋지도 바쁘지도 않는데 이 비를 느끼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좋은 비도 되고 나쁜 비도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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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타닥타닥 하고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는 마음이 좀 편안해지더군요. 세계를 노크하는 소리 같달까요.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챙겨야할 것이 많으면 나쁜 비가 되는 것 같고, 비를 맞아도 될만큼 스스로를 놓아두면 좋은 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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