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문장.

in #kr3 years ago (edited)

인간의 가슴속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갖게 하고 싶은 것만큼 큰 욕망은 없다. 자기가 높이 평가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깎아내리는 느낌만큼 우리의 행복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우리를 분노로 채우는 것은 없다.

<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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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다 보면 가끔씩 (아니 자주) 한번 더 곱씹어 읽게 되는 문장들을 만나게 된다. ‘좋은’ 소설일수록 더욱 그런 것 같다. 시대와 지역이 달라도 이 지구 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예상치 못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다.

독서는 (특히 소설은) 특별한 목적이나 기대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 여행 같은 것이다. 우연히 ‘멋진’ 것을 만나게 될 때 그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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