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의 본성이 나의 집이다.
사는 집도 좋지만 마음의 집이 제일 좋다.
평생 그리운 고향, 나의 집이다.
평생 찾던 사랑, 나의 집이다.
늘 바랬던 행복, 나의 집이다.
스승과 도반, 나의 집이다.
피난처, 귀의처, 쉼터, 나의 집이다.

여름에 시원한 바람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
겨울에 내리는 눈
봄에 피는 꽃
알고 보니 전부다 나의 집이었다.
나의 집이 아닌 곳도 아닌 것도 없지만
어디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바람처럼 자유롭고
태양처럼 따뜻하고 밝은
우주 만큼 넓은
코앞에 숨은
나의 집
이제 왔으니 다시는 떠나고 싶지 않다
다시는 헤매고 싶지 않다.
20231211